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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미국에서 매년 2월 두 번째 일요일에 개최되는 프로미식축구리그(NFL)는 단일 경기로 전세계 시청자 1위를 기록해 온 명실상부 지구촌 최고의 스포츠 빅 이벤트이다.
지구촌 최고의 스포츠 빅 이벤트로 꼽히는 미식축구 챔피언 결정전이 열리는 경기장에 삼성전자가 만든 세계 최대 크기의 스크린이 설치돼 세계인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프로미식축구리그(NFL) 챔피언 결정전인 '슈퍼볼'은 매년 단일 경기로 시청자 1위를 기록할 정도로 세계적 주목도가 높아 단가가 가장 비싼 광고들이 표출되는 것으로 유명하다.
- 삼성전자, 초대형 360도 원형 발광다이오드(LED) 스크린 설치
- 길이 110m, 넓이 1,970평, 무게 997톤...세계 최대 크기의 스크린
삼성전자는13일(현지시간) '슈퍼볼'이 열리는 미국 로스엔젤레스 소파이 스타디움에 초대형 360도 원형 발광다이오드(LED) 스크린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해당 스크린은 스타디움 중앙 37m 높이에 원형으로 설치됐다. 길이는 약 110m로 미식축구 경기장의 1.2배 수준이다. 세계 최대 규모의 단일 스크린으로, 면적은 축구장 넓이에 맞먹는 6,500㎡(약 1,970평)에 달하며 무게도 997톤에 육박한다.
특히 스포츠 경기장 최초로 스크린 양면 모두 4K 화질을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경기 리플레이 장면이나 클로즈업 장면을 보다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경기 중 선수들 기록이나 팀별 점수도 실시간 스크린에 송출된다. LED 스크린은 관중석 어느 곳에서나 최고의 시야각으로 왜곡 없이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삼성전자는 “경기장 건축 도면을 바탕으로 여러 유형의 그래픽 콘텐츠를 다양한 시야각으로 시뮬레이션해 모든 좌석에서 최고의 시청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스크린을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소파이 스타디움에 퍼지는 사운드도 주목거리. 삼성 LED 스크린 프레임에는 260개 이상의 하만 JBL 스피커가 탑재돼 있다. 1,500여 개의 홈시어터 시스템과 맞먹는 사운드 경험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중앙 LED 스크린 외에도 소파이 스타디움 곳곳에는 2,600개 이상의 대형 스크린과 오디오 장비 등이 구축돼 있다.
이 스크린들은 첨단 ‘HDR 10+ 기술’이 적용돼 밝기와 색조가 실제에 가까운 화질을 제공, 경기장 어느 좌석에 앉아도 선수 앞에 있는 것 같은 생생한 관람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 30초 기준 광고 단가 700만달러...美 황금시간대 평균 광고 단가의 약 60배
한편, 올해 ‘슈퍼볼’ 중계 방송 광고는 역대 최고가에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폭스비즈니스는 최근 올해 슈퍼볼 중계 방송에 나가는 30초 광고가 최고 700만달러(약 84억원)에 팔렸다고 보도했다.
보통 미국 방송의 황금시간대 평균 광고비는 11만5,000달러로 알려졌다.
올해 슈퍼볼 경기를 중계하는 NBC방송은 모든 광고가 다 팔렸다고 밝혔다.
단 한번만 열리는 슈퍼볼은 미국에서도 1년 중 가장 시청률이 높은 방송이어서 광고주들은 거액을 지급하면서 광고를 내보내고 있다.
지난 2020년 조사에서 코카콜라와 펩시, 버드와이저, 밀러, 맥도날드 등 식음료 업체와 포드와 혼다, 도요타, 닷지 등 자동차 업체들이 슈퍼볼의 가장 큰 광고주로 나타났다.
슈퍼볼 경기 방송 30초 광고료는 지난 1995년 100만달러를 넘은 후 21세기에 200만달러대에 진입해 2010년에는 295만달러로 상승했다.
지난 2017년에는 500만달러를 찍은 후 3년 동안 30만달러 오르는 등 상승세가 줄어들다가 지난 2년간 550만달러(악 66억원)대에서 정체를 보였었다.
[사진설명:미국 LA 소파이 스타디움에 설치된 삼성전자의 초대형 360도 원형 발광다이오드(LED) 스크린. /삼성전자 뉴스룸]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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