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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배우 김승수, 성시경이 연애사를 밝힌다.
18일 방송되는 채널S 예능 프로그램 '신과 함께 시즌2' 코너 'Y so serious'에서는 여자친구와 한 달째 교제 중인 30대 남성의 사연이 소개된다.
데이트 후 여자친구를 항상 집까지 바래다준다는 사연자는 귀가할 때 대중교통으로 한 시간이 넘는 거리에 체력적으로 한계를 느끼는 상황. 사연자는 힘들어도 지금처럼 계속 여자친구를 집까지 바래다줄지, 아니면 힘들다고 솔직히 얘기할지 '신과 함께 시즌2'에 고민을 보냈다.
최근 녹화에서 김승수는 '데려다준다'는 의견에 손을 들었고, 나머지 세 MC 신동엽, 성시경, 박선영은 '솔직히 얘기하라'는 의견을 선택했다. 혼자 '데려다준다'를 선택한 김승수에게 코너 진행자 이용진은 "이미지 생각해서 대답하면 안 된다"고 세 번이나 다시 물었지만 김승수는 강경하게 "데려다준다"고 외쳐 눈길을 끌었다.
이에 성시경은 "나도 20년 전에 분당에 살던 여자친구를 바래다줬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 멀어도 행복했다"면서도 30대 중반인 사연자에 대해서는 "데려다주는 시간을 아껴서 다음에 더 신나게 노는 게 중요하다. 매번 배웅해주는 건 낭비다"고 현실적인 조언을 했다. 그러더니 "이렇게 하면 나 결혼 못 하겠지?"라며 별안간 자책했다.
김승수는 "(여자친구를 바래다준 후) 차가 끊겨서 다섯 시간을 걸어간 적이 있다"며 "차비를 계산해서 바래다주는데 여자친구가 뭐 먹고 싶다고 해서 사주고 나니 돈이 없었다"고 궁핍했던 대학 시절의 에피소드를 회상했다.
이어 "(평소에는) 바래다준 후 통화를 한다. 내가 전화를 하지 못하자 여자친구가 딴 데로 샜다고 오해해서 싸웠다"면서 "근데 집에 걸어갔다는 말을 못 하고 결국 그냥 '미안해'라고 했다"며 가슴 아픈 사연을 전했다. 이에 성시경은 "인생이 드라마다. 이 방송을 그분이 봤으면 좋겠다"고 감동을 표현했다.
18일 오후 8시 방송.
[사진 = 채널S 제공]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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