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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RB 라이프치히가 크리스토퍼 은쿤쿠(24)를 헐값에 팔지 않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영국 매체 '90min'은 23일(한국시간) "라이프치히는 이미 은쿤쿠를 오는 여름 이후에도 계속 잔류시키겠다고 약속했다. 클럽 CEO 올리버 민츨라프는 은쿤쿠와 헤어지고 싶지 않다고 강조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레알 마드리드,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 첼시, 아스널과 함께 은쿤쿠를 주시하고 있는 팀이다"라고 덧붙였다.
은쿤쿠에 대한 빅클럽들의 관심은 어쩌면 당연하다. 은쿤쿠는 이번 시즌 33경기 22골 13도움을 기록했다. 주포지션인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 외에 좌우 윙어 역할이나 스트라이커 위치에서도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또한 이번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에서 맨시티와 파리생제르맹(PSG)을 상대로 득점하기도 했다. 특히 맨시티 원정(3-6 패)에서는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라이프치히는 맹활약을 펼치는 은쿤쿠를 놓치고 싶지 않다. 하지만 독일 매체 '빌트'는 "라이프치히는 이 상황에 대해 현실적이다. 돈이 대화를 이끌 것이라고 알고 있다"라며 "이번 여름 은쿤쿠를 영입하려면 7500만 유로(약 1012억 원)가 필요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적 시장 전문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가 책정한 은쿤쿠의 몸값은 5500만 유로(약 742억 원)다.
맨유는 오는 여름 은쿤쿠를 노릴 것으로 보인다. 폴 포그바의 계약이 만료될 예정이다. 포그바가 떠난다면 그의 대체자를 찾아야 한다. 또한, 랄프 랑닉 감독과 은쿤쿠는 인연이 있다. 은쿤쿠는 2019년 7월 PSG에서 라이프치히로 이적했다. 당시 랑닉 감독은 라이프치히의 감독이자 스포츠 디렉터로 활동하고 있었다. 은쿤쿠 이적을 주도했던 인물이다.
'90min'은 "이번 시즌이 끝난 후 맨유의 고문 역할을 맡을 랑닉은 구단 수뇌부에게 은쿤쿠를 영입하도록 설득했다"라며 "포그바가 여름 자유계약으로 떠날 준비를 하는 것은 맨유가 우려하는 부분이다. 은쿤쿠는 이제 맨유의 영입 명단 가장 앞에 있다"라고 주장했다.
[사진=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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