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전주 이현호 기자] 시즌 첫 전북전을 앞둔 홍명보 울산 감독은 "아직 두 팀 다 완벽하지 않다"며 변수를 예상했다.
울산과 전북은 6일 오후 4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2’ 4라운드를 치른다. 올 시즌 첫 현대가(家) 더비다. 3라운드까지 치른 현 시점 홈팀 전북은 리그 8위에, 원정팀 울산은 2위에 있다.
울산은 바코, 이청용, 아마노, 김민준, 원두재, 이규성, 설영우, 김영권, 김기희, 김태환, 조현우가 선발 출전한다. 벤치에는 설현빈, 오인표, 신형민, 박용우, 윤일록, 엄원상, 레오나르도가 앉는다.
경기에 앞서 울산 홍명보 감독은 “시즌이 일찍 시작했다. 완전하지 않은 상태에서 두 팀이 만났다. 중요한 경기다. 집중되는 경기다. 승리를 거두는 게 중요하지만 아직 시즌 초반이다. 부상 선수가 발생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 개막 후부터 추구해온 축구 스타일로 맞서겠다”고 말했다.
전북은 3라운드에서 포항에 0-1로 졌다. 홍 감독에겐 반가운 소식이었을 터. 그러나 홍 감독은 “포항은 1차적으로 상대 전술에 맞추는 팀이다. 선수들의 수행 능력이 아주 좋은 팀이다. 그동안 해왔던 거에서 변형 전술이 필요하다. 완벽하지 않은 상태였다. (전북-포항전) 경기 내용을 평가하긴 이르다”고 했다.
홍명보 감독은 울산을 돌아보며 “저희가 완벽해 보이는가?"라고 되물으면서 "우리는 골을 넣어줄 사람이 필요하다. 지금보다 더 극대화해야 한다. 회복 능력도 완벽하지 않다”고 들려줬다. 바코 제로톱 전술을 두고는 “바코는 지금 포지션, 왼쪽 포지션을 모두 할 수 있다. 경기 중에 포지션 변화를 줄 수 있다. 아마노도 마찬가지다. 꼭 바코가 거기서 뛰진 않는다”고 전했다.
박주영이 명단에서 제외됐다. 홍 감독은 “박주영은 부상이 없다. 회복되는 중이다. 점점 좋아지고 있다. 레오나르도도 점점 좋아지고 있다. 적응을 시키기 위해 레오나르도를 교체 명단에 넣었다. 박주영은 적응 기간이 필요 없는 선수”라고 설명했다.
최근 불거진 잔디 상태 불만을 두고 “한국 날씨 특성상 지금 시기에 잔디가 좋은 게 이상하다. 지금까지 울산이 치른 경기장 중에는 경기를 못할 정도 상태가 아니었다”고 답했다.
홍명보 감독과 2012 런던 올림픽에서 합을 맞췄던 애제자 구자철이 제주 유나이티드로 돌아왔다. 홍 감독은 “이제는 본인들도 K리그 돌아와서 마지막 불꽃을 살릴 시기다. 지금 위치에서 자기의 역할, 팀에 대한 헌신을 보여주길 바란다. 팀에서 사랑받고, 존중받는 선수가 되면 고맙겠다”며 응원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