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파리 생제르맹(PSG)이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을 경질한다면 그의 사단에게 거액의 위약금을 줘야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프랑스 기자 아드리앙 그레니어는 22일(한국시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PSG는 포체티노 감독을 경질한다면 그와 그의 코치진에게 2000만 유로(약 267억 원)를 지급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PSG에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2019년 11월 토트넘 홋스퍼 감독에서 경질된 포체티노는 1년 넘게 휴식 기간을 가진 뒤 2021년 1월 토마스 투헬 감독의 후임으로 PSG 지휘봉을 잡았다. 부임 후 세 번째 경기였던 프랑스 슈퍼컵에서 마르세유를 2-1로 잡고 감독 커리어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어 쿠프 드 프랑스도 우승했지만, 프랑스 리그1에서 LOSC 릴에 밀려 2위로 시즌을 끝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지며 탈락했다.
PSG는 이번 시즌 리오넬 메시, 세르히오 라모스, 잔루이지 돈나룸마, 아슈라프 하키미, 조르지니오 바이날둠을 영입하며 UCL 우승을 위해 힘을 쏟았다. 하지만 PSG는 UCL 16강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패하며 탈락했다. 홈 치른 1차전에서 1-0으로 이기며 유리한 위치를 선점했다. 2차전 원정 경기에서 킬리안 음바페가 선취골을 넣었지만, 카림 벤제마에게 3골을 허용하며 합산 스코어 2-3으로 패했다. 현재 리그에서 승점 65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 마르세유와 승점 12점 차가 나며 여유 있는 상황이지만 쿠프 드 프랑스에서 16강 탈락했다.
포체티노가 부진한 결과를 가져오자 PSG에서 경질 여론이 나오고 있다. 포체티노와 PSG의 계약은 2023년 6월까지지만 포체티노가 이번 시즌까지 지휘한 뒤 물러날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PSG는 후임 감독으로 지네딘 지단을 후보에 뒀다. 지단은 지난 시즌 레알을 떠났고 현재 감독 생활을 잠시 쉬고 있다.
한편, 포체티노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감독 후보로 올라있다. 맨유는 임시 감독 랄프 랑닉의 후임을 찾고 있다. 세비야의 훌렌 로페테키, 스페인 축구대표팀 루이스 엔리케 등도 후보에 있는 가운데 아약스의 에릭 텐 하흐와 포체티노가 최종 2인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현재 포체티노 측은 텐 하흐가 맨유에 더 가깝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사진 = 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