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이현호 기자] 캐논 슈팅을 선보인 손흥민은 운이 좋았다며 밝게 웃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9차전에서 이란을 2-0으로 이겼다. 이로써 한국은 승점 23이 되어 이란(승점 22)을 누르고 A조 1위에 등극했다.
전반 추가시간에 중거리 슈팅으로 결승골을 넣은 손흥민은 경기 종료 후 방송 인터뷰를 통해 “오랜만에 대표팀 소집했다. 팬들 앞에서 경기하는 게 소중하다. 오늘 많은 팀원들이 도와줘서 힘을 냈다”면서 “득점 장면은 슈팅이 잘 맞았지만 골키퍼가 막을 수 있는 슈팅이었다. 전반 끝나기 전에 골 넣어서 후반전을 잘 준비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최종예선 준비하면서 이란은 항상 힘들었다. 이란은 아시아에서 상당히 강한 팀이다. 다 힘든 상대다. 최종예선에서 잘한 게 당연한 건 아니다. 선수들의 희생 정신 덕에 승리할 수 있었다. 스태프들에게 감사하다. 제가 주장하면서 최종예선을 편하게 치르게 되어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이란 상대로 홈, 원정 2경기 연속 골을 넣은 건 박지성 이후 손흥민이 처음이다. 2009년 당시 주장이었던 박지성이 이란전에서 연속골을 넣었다. 박지성과 손흥민 모두 등번호 7번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손흥민은 “지성이 형이 했던 것처럼 제가 대표팀을 잘 이끌면 좋겠다”며 팬들에게 인사하러 떠났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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