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연예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윌 스미스의 아내 제이다 핀켓 스미스를 향해 농담을 던졌다가 폭행당한 크리스 록이 제이다의 탈모증을 몰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28일(현지시간) 연예매체 TMZ은 크리스 록이 2022년 오스카 시상식에서 제이다의 삭발에 대해 농담을 했을 때 탈모증 사실을 몰랐다고 전했다.
한 소식통은 TMZ에 “크리스 록은 나쁜 의도가 없었다”고 말했다.
앞서 윌 스미스는 자신의 아내를 놀렸다는 이유로 크리스 록을 때렸다.
크리스 록은 장편 다큐멘터리상을 시상하러 나온 자리에서 “제이다 사랑해. ‘지.아이.제인2’ 빨리 보고 싶어”라고 농담했다. 그의 삭발 헤어스타일을 보고 즉흥적으로 농담을 했지만, 분을 참지 못한 윌 스미스가 뚜벅뚜벅 걸어나와 크리스 록의 뺨을 때렸다.
크리스 록이 “저한테 한방 먹이셨다”고 말하자 욕설을 하며 “내 아내 이름 함부로 입에 담지 마”라고 크게 소리쳤다. 크리스 록은 “‘지. 아이. 제인’ 영화에서 비롯된 농담이었는데 역사상 최고의 밤을 지금 만들어주셨다”고 말했다.
앞서 제이다는 인스타그램 동영상에서 "이제 웃을 수 밖에 없다"며 자신의 머리가 완전히 벗겨진 부분을 털어 놓았다.
그는 “여러분들도 제가 탈모증으로 고생하고 있다는 걸 알고 있을거다. 여기 이 선을 봐라. 이렇게 표시된다. 이 사실을 숨기기가 좀 더 어려워질 것 같아서 여러분들이 질문하지 않도록 공유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한편 윌 스미스는 크리스 록에게 사과했다. 그는 28일(현지시간) 소셜 미디어에 “모든 형태의 폭력은 독성이 있고 파괴적이다. 어젯밤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내 행동은 용납할 수 없었고 용서할 수 없었다. 희생을 치르는 농담도 직업의 일부이지만, 아내 제이다의 병세에 대한 농담은 견디기 힘들어서 감정적으로 반응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크리스, 공개적으로 사과하고 싶다. 내가 선을 넘었고 내가 틀렸다. 나는 부끄럽고 내 행동이 내가 되고 싶은 남자를 나타내지 못했다. 사랑과 친절의 세상에 폭력은 있을 수 없다”고 했다.
이어 “또한 아카데미, 프로그램의 제작자, 모든 참석자들과 전 세계의 모든 시청자들에게 사과하고 싶다. 윌리엄스 패밀리와 ‘킹 리차드’ 패밀리에 사과하고 싶다. 내 행동이 우리 모두에게 멋진 여정을 얼룩지게 한 것에 대해 깊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사진 = AFP/BB NEWS]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