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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페네르바체에서 감독과 불화로 1군 명단에서 제외된 메수트 외질(33)이 아스널에서도 불화가 있었다는 폭로가 나왔다.
페네르바체는 지난 24일(한국시간) "우리 팀의 1군 선수인 메수트 외질과 오잔 투판이 결정에 따라 선수단에서 제외됐다"라고 발표했다. 페네르바체는 두 선수가 징계를 받게 된 이유를 설명하지 않았지만,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외질이 감독 이스마일 카르탈과 주말에 말싸움을 벌였다"라고 주장했다.
아스널에서 2013년 1월부터 2019년 8월까지 있었던 나초 몬레알(36, 레알 소시에다드)은 글로벌 매체 '포포투'와의 인터뷰에서 외질에 대해 폭로했다. 몬레알은 "외질의 문제는 모든 사람과 문제가 있었다는 것이다"라며 "외질은 아르센 벵거 감독과 좋지 않게 끝났고, 그는 벵거와 마지막 몇 경기를 치르지 않았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몬레알은 "후임으로 온 우나이 에메리 감독은 외질을 다시 우리의 리더로 만들려고 노력했다. 우선, 에메리는 외질에게 많은 자신감을 줬고 외질은 경기를 많이 뛰었다. 하지만 에메리는 더 나은 선수들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라며 "외질은 팀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 중 한 명이었고, 연봉이 가장 높은 선수 중 한 명이었다. 하지만 아스널은 그가 원하는 수준의 선수가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라고 덧붙였다.
2013년 9월 레알 마드리드에서 아스널로 이적한 외질은 잦은 부상으로 고생하기도 했다. 아스널에서 2021년 1월까지 활약하면서 8시즌 동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0경기 이상 출전한 시즌이 2015-16, 2016-17시즌 두 시즌밖에 없다. 2015-16시즌에는 EPL 35경기 6골 19도움이라는 엄청난 활약을 보여줬다. 아스널에서 총 254경기 44골 77도움을 기록했다.
2015-16시즌 이후 외질의 스탯은 점차 줄어들었고 2019-20시즌에는 EPL 18경기 출전 1골 2도움을 기록했다. 시즌 막판에는 등 부상을 당하며 한 달가량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그다음 시즌 미켈 아르테타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하며 2020-21시즌 아스널 선수 명단에 등록되지 못했다. 결국, 외질은 1월 이적 시장 때 페네르바체로 떠났다.
[사진 = 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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