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창원 박승환 기자] "조금 지켜보겠다"
박석민과 박민우, 권희동, 이명기는 지난해 7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위반하고 원정 숙소에서 술판을 벌여 구설수에 올랐다. 당시 박민우를 제외한 선수들이 모두 확진을 받았고, NC는 물론 경기를 치렀던 두산 베어스 선수단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하며 사상 초유의 리그 중단 사태를 맞았다.
KBO는 박석민과 박민우, 권희동, 이명기에게 각각 72경기 출장 정지의 징계를 내렸고, 지난 3일 징계를 모두 소화했다. 이제부터는 구단의 자체 징계만 남았다. 박민우와 권희동, 이명기는 5월 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부터 1군 복귀가 가능하다. 반면 50경기 출장 정지를 받은 박석민은 아지도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컨디션과 몸 상태가 올라오지 않았고, 2군 엔트리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일단 박민우와 권희동, 이명기는 지난 5일 KT 위즈 퓨처스팀과 맞대결에 선발 출전해 녹슬지 않은 면모를 뽐냈다. 2루수, 1번 타자로 나선 박민우는 3타수 1안타 3타점 1득점을 마크했고, 좌익수-2번 타자로 출전한 이명기도 3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중견수, 3번 타자로 뛴 권희동은 안타는 없었지만, 2타점을 뽑아냈다.
이동욱 감독은 이들의 복귀에 대해 "징계가 끝난 후 바로 올라온다기보다는 상황을 보고 결정을 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하지만 개막 이후 NC의 타선 상황을 고려했을 때 주축 선수들인 이들의 복귀가 절실하다.
박민우와 이명기, 권희동은 6일 익산 KT 퓨처스팀과 경기에서도 나쁘지 않은 활약을 펼쳤다. 박민우는 1득점, 이명기는 1볼넷 1득점을 기록했고, 권희동은 수비에서 실책을 범했지만, 2안타 1타점으로 공격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6일 경기에 앞서 이동욱 감독은 "지금은 잘 친다, 못 친다보다는 경기에 뛰면서 컨디션을 올려야 하는 상황이다. 큰 문제는 없어 보인다. 좋다, 안 좋다의 평가는 아닌 것 같다. 경기를 뛰지 못하다가 나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조금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NC 다이노스 박민우, 권희동, 이명기.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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