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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27명의 타자를 잡아내는 동안 무려 19개의 탈삼진을 뽑아내면서 '퍼펙트게임'을 달성했다. 이는 야구의 본고장 메이저리그에서도 없었던 기록이다.
치바롯데 마린스 사사키 로키는 지난 9일(이하 한국시각) 일본 치바현 ZOZO 마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스를 상대로 9이닝 동안 투구수 105구, 19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퍼펙트게임'을 달성했다.
사사키의 퍼펙트게임은 지난 1994년 마키하라 히로키(당시 요미우리 자이언츠) 이후 28년 만에 나온 대기록으로 역대 16번째를 마크했다. 프로 무대에서 완봉이나 완투가 없는 선수들 중에서는 최초였으며, 만 20세 5개월의 나이도 최연소였다.
사사키는 1회 요시다 마사타카를 시작으로 5회 니시무라 료까지 무려 13명의 타자를 연속 삼진 처리하며 비공인 세계 기록을 세웠다. 그리고 19개의 탈삼진을 뽑아내며 일본프로야구 역대 한 경기 최다 탈삼진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퍼펙트게임'이라는 타이틀이 모든 것을 말해주지만 사사키의 퍼펙트게임이 더 대단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19개의 탈삼진 숫자다. 사사키는 27개의 아웃카운트 중 19개를 삼진으로 기록했다. 단 8명의 타자만 방망이에 공을 맞혀 잡았다는 것. 투구수는 105구에 불과했다.
19탈삼진 퍼펙트게임은 메이저리그에도 없는 기록이다. 메이저리그에는 총 23번의 퍼펙트게임이 나왔는데, 가장 많은 탈삼진을 기록한 선수는 맷 케인(2012년 6월 14일)과 샌디 코팩스(1965년 9월 10일)이 각각 14개씩을 기록했다. 그리고 랜디 존슨(2004년 5월 19일) 13개, 킹 펠릭스 에르난데스(2012년 8월 16일) 12개가 그 뒤를 잇는다.
퍼펙트게임이 아닌 277번의 '노히트노런'을 놓고 봐도 19탈삼진은 단 한 번도 없었다. 맥스 슈어저(2015년 10월 4일)와 놀란 라이언(1973년 7월 16일)이 기록한 17탈삼진이 가장 많은 탈삼진이다. 탈삼진 16개 노히트노런도 놀란 라이언(1991년 5월 2일)으로 단 한 차례에 불과하다.
물론 리그의 수준 차이는 존재하지만, 사사키의 19탈삼진 퍼펙트게임 기록이 얼마나 대단한지를 새삼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MLB.com'은 "이미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눈에 띄고 있었지만, 일본 프로야구 사상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이며, 틀림없이 주목을 받을 것"이라고 전했고, '뉴욕 포스트'는 "메이저리그 각 구단은 사사키 로키의 잠재력에 군침을 흘리고 있을 것"이라고 칭찬했다.
엄청난 기록이 탄생한 만큼 일본 스포츠 방송국들은 사사키 로키의 퍼펙트게임 경기의 재방송을 편성하는 등 물이 들어올 때 노를 젓고 있다.
[치바롯데 마린스 사사키 로키. 사진 = 치바롯데 마린스 SNS 캡처]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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