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박승환 기자] KT 위즈가 선발 고영표의 완벽한 투구와 5회 빅이닝을 바탕으로 LG 트윈스를 제압했다.
KT는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시즌 1차전 원정 맞대결에서 5-0으로 승리했다.
선발 고영표는 7이닝 동안 투구수 89구, 1피안타 3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7이닝 3자책 이하)를 마크하며 세 번 등판 만에 첫 승을 수확했다. 타선에서는 김민혁이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결승타를 기록했고, 박병호가 4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 장성우가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팽팽하던 투수전의 흐름을 무너뜨린 것은 KT였다. KT는 5회 선두타자 심우준이 안타를 치고 출루하며 포문을 열었다. 이후 김민혁이 LG 선발 김윤식을 상대로 1타점 2루타를 뽑아냈고, 가볍게 선취점을 따냈다. 이날 경기 전까지 득점권 타율 0.197(9위)로 저조하던 KT 타선은 힘을 내기 시작했다.
KT는 황재균의 안타와 도루 성공 등으로 1사 2, 3루 기회를 이어갔고, 침묵하던 박병호가 두 명의 주자를 불러들이며 3-0까지 간격을 벌렸다. LG는 흐름을 끊기 위해 투수를 김진성으로 교체했으나, KT는 이어지는 1사 2, 3루에서 장성우의 적시타와 배정대의 땅볼로 각각 1점씩을 더 뽑아내며 5-0까지 달아나며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LG도 기회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KT 선발 고영표를 상대로 '노히트'로 묶이던 LG는 6회 유강남의 볼넷과 홍창기의 몸에 맞는 볼, 박해민의 안타로 1사 만루 기회를 손에 넣었다. 그러나 김현수의 2루수 땅볼 때 홈에서 주자가 잡혔고, 채은성의 타구가 유격수 글러브에 빨려 들어가면서 만회점을 뽑아내지 못했다.
KT는 선발 고영표가 마운드를 내려간 뒤 심재민(1이닝)과 하준호(1이닝)가 차례로 마운드에 올라 LG 타선을 묶어내며 팀 승리를 지켜냈다.
[KT 선발투수 고영표가 19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4회말 1사 후 LG 김현수에게 몸에 맞는 공을 던진 뒤 사과하고 있다.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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