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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잉글랜드 축구대표팀 수문장이었던 폴 로빈슨(42)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문제는 리더가 없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맨유의 주장은 해리 매과이어다. 주장 완장을 차고 나오는 매과이어는 이번 시즌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본인의 부진과 함께 맨유도 흔들리자 매과이어는 많은 비판을 받았다. 영국 매체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의 사무엘 럭허스트 기자는 "차기 감독으로 유력한 아약스의 에릭 텐 하흐 감독이 매과이어의 주장직을 박탈할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로빈슨은 맨유의 문제는 누가 주장인지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로빈슨은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를 통해 "맨유는 누가 주장인지보다 훨씬 더 큰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라며 "그들은 모두 나서서 주장이 될 필요가 있다. 거물급 선수가 많이 있지만, 그들 중 누구도 현장에서 리더가 되지 못하고 있다. 그 선수들은 모두 주장이어야 한다. 나는 브루노 페르난데스, 폴 포그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다비드 데 헤아 같은 선수들에 대해 얘기하는 것이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들은 엄청난 선수들이다. 모두가 주장이 돼야 한다"라며 "이 시대에는 누가 주장 완장을 차느냐는 중요하지 않다. 매과이어에 대한 압박과 그를 둘러싼 추측은 그를 힘들게 한다. 주장이 된 것은 그의 경기력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페르난데스, 포그바, 호날두, 데 헤아 모두가 그를 도와야 한다. 그래. 이번 시즌 매과이어는 형편없지만 다른 사람들도 책임질 필요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맨유는 20일(한국시간) 열린 리버풀전에서 0-4 대패를 당한 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 경쟁에 빨간 불이 들어왔다. 33경기를 치러 승점 54점으로 6위다. 4위 토트넘 홋스퍼와 5위 아스널은 32경기를 치러 승점 57점을 획득했다. 골 득실 차에서 앞선 토트넘이 4위다. 맨유는 UCL에 진출하기 위해 최대한 모든 경기에서 이겨야 한다. 맨유는 아스널, 첼시, 브렌트포드,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알비온, 크리스털 팰리스를 차례대로 상대한다.
[사진 = 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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