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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2출루 경기를 펼쳤지만, 팀 승리에 힘을 보태지 못했다. 샌디에이고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LA 다저스전 10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김하성은 2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홈 맞대결에 유격수, 8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2볼넷을 기록했다.
지난 21일 신시내티 레즈와 맞대결에서 시즌 첫 홈런을 터뜨린 김하성은 좋은 감을 이어가며 멀티출루에 성공, 두 경기 연속 출루를 기록했다. 이날 김하성은 타격에서는 큰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탄탄한 수비를 선보였다.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14에서 0.200으로 소폭 하락했다.
김하성은 1-0으로 앞선 2회말 2사 2루의 득점권 찬스에서 '20승 투수' 훌리오 유리아스와 6구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내며 첫 타석에서부터 출루에 성공했다. 그러나 후속타자 트렌트 그리샴이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득점과 이어지지는 못했다.
김하성은 1-2로 뒤진 5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또 한 번 볼넷을 얻어내며 팀에 기회를 안겼다. 하지만 이번에도 타선은 터지지 않았다. 김하성은 7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 루킹 삼진, 9회말 2사 3루에서 3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경기를 마쳤다.
이날 양 팀의 경기는 다저스의 6-1 승리로 끝났다. 다저스 선발 훌리오 유리아스는 5⅔이닝 동안 2피안타 3볼넷 6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승리를 따냈고, 타선에서는 맥스 먼시가 3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1득점 2볼넷, 무키 베츠가 3타수 2안타(2홈런) 2타점 3득점 2볼넷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선취점은 샌디에이고의 몫이었다. 샌디에이고는 2회 주릭슨 프로파와 에릭 호스머의 안타 등으로 만들어진 1, 3루 찬스에서 윌 마이어스의 땅볼로 선취점을 손에 넣었다. 그러나 샌디에이고의 리드는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다저스는 5회초 무키 베츠가 동점 솔로포를 터뜨린데 이어 맥스 먼시도 대포를 쏘아 올리며 2-1로 역전에 성공했다.
분위기를 탄 다저스는 베츠의 볼넷, 프레디 프리먼과 트레이 터너의 연속 안타로 만들어진 무사 만루에서 먼시의 2타점 적시타와 저스틴 터너의 희생플라이로 3점을 보태며 5-1로 간격을 벌렸다. 그리고 베츠가 9회 쐐기포를 터뜨리며 다저스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샌디에이고전 10연승을 마크했다. 반면 샌디에이고는 시즌 4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 결승 홈런을 때려낸 뒤 홈을 사진 = AFPBBNEWS]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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