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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괴물'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무안타의 침묵을 깨고 3경기 만에 멀티히트 경기를 선보였다.
오타니는 2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티디움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홈 맞대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볼넷 2득점을 기록했다.
최근 2경기 내내 무안타로 침묵했던 오타니는 지난 21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 이후 3경기 만에 멀티히트 경기를 펼쳤다. 오타니의 시즌 타율은 0.206에서 0.224로 대폭 상승했다.
오타니는 1회 첫 타석부터 볼넷을 얻어 출루한 뒤 제라드 월시의 적시타에 홈을 밟아 팀에 선취점을 안기는 등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1회 2사 1루의 두 번째 타석에서는 3루수 땅볼에 머물렀다. 계속해서 오타니는 4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2루수 실책으로 출루에 성공했지만, 후속타는 터지지 않았다.
오타니의 활약은 7회에 다시 빛났다. 오타니는 6-6으로 팽팽하게 맞선 7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우전 안타를 뽑아내며 팀에 기회를 안겼다. 그리고 테일러 와드의 밀어내기 볼넷에 홈을 밟아 결승 득점을 기록했다.
오타니는 7-6으로 근소하게 앞선 8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펠릭스 바티스타를 상대로 중전 안타를 터뜨리며 멀티히트 경기를 완성했다. 이후 마이크 트라웃의 안타와 앤서니 렌던의 볼넷으로 3루까지 진루했지만, 대타 잭 메이필드가 우익수 뜬공에 그치면서 홈을 밟지는 못했다.
이날 에인절스는 1회부터 6득점에 성공하며 초반 기선제압에 성공했지만, 볼티모어에게 3회와 7회 각각 3점씩을 내주면서 경기는 알 수 없는 방향으로 흘렀다. 하지만 7회 오타니의 결승 득점으로 승기를 잡았고, 볼티모어를 7-6으로 격파하며 2연패에서 벗어났다.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 사진 = AFPBBNEWS]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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