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이' 신현빈 "든든한 구교환…개그 코드 통해 몇 시간씩 상황극 하기도" [MD인터뷰③]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신현빈이 '괴이'에서 구교환과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신현빈은 2일 오후 마이데일리와 화상 온라인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난달 29일 OTT 티빙 오리지널 '괴이'(극본 연상호·류용재/연출 장건재)로 시청자들을 찾아가며 이와 관련 이야기꽃을 피웠다.

'괴이'는 저주받은 불상이 나타난 마을에서 마음속 지옥을 보게 된 사람들과, 그 마을의 괴이한 사건을 쫓는 초자연 스릴러다. 미스터리한 귀불이 깨어나 재앙에 휘말린 사람들의 혼돈과 공포, 기이한 저주의 실체를 추적하는 과정이 긴박하게 펼쳐진다.

극 중 신현빈은 귀불이 불러온 재앙에 휘말리는 천재 문양 해독가 이수진 역할을 맡았다. 캐릭터가 지닌 내면의 어둠과 작품의 강렬한 메시지를 특유의 섬세한 호흡으로 풀어내며, 대표작 중 하나인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리즈의 장겨울과는 또 다른 얼굴을 대중에게 각인시켰다.

이날 신현빈은 고고학자 정기훈 역의 구교환과의 연기 호흡에 대해 높은 만족감을 나타냈다. 그는 "저는 괴로운 장면을 찍을 때도 편해야 잘 찍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서로 농담 코드가 맞다 보니까 항상 편했던 거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선배님이 뭔가 내색하지 않지만 배려해 준다는 걸 많이 느꼈다. 고맙고 든든한 면이 많이 있었다. 현장을 같이 즐겁게 가져가는 게 괴롭고 육체적으로 힘든 장면을 찍을 때 큰 힘이 됐다"라고 전했다.

구교환과 개그 코드가 통했다는 신현빈. 그는 "웃기다고 생각하는 지점이 비슷하다 보니 서로 잘 웃어주게 되더라. 둘 다 약간 상황극, 설정을 맞받아쳐주고 이런 걸 좋아한다. 던졌을 때 누가 안 받아주면 끝나는 건데 던지면 계속 받아주니 몇 시간 동안 상황극이 이어졌다. 그런 게 재밌었다"라고 웃어 보였다.

[사진 = 티빙]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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