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컴백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운명처럼 느껴져."
걸그룹 르세라핌(LE SSERAFIM, 김채원, 사쿠라, 허윤진, 카즈하, 김가람, 홍은채)이 데뷔했다. 르세라핌은 2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데뷔 앨범 'FEARLESS(피어리스)' 발표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데뷔 소감으로 카즈하는 "15년 동안 발레를 하다가 K팝 매력에 빠져서 아이돌 꿈꾸게 됐다. 좋은 멤버들을 만나 데뷔의 꿈을 이뤄 행복하다. 앞으로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김채원은 "공식적인 자리가 1년 만인 것 같다. 너무 떨린다. 열심히 트레이닝 받으며 데뷔를 준비해왔다. 그 과정에서 새로운 모습도 발견했다"며 "르세라핌 활동을 통해 더 멋진 모습 보여드리겠다"는 각오였다.
김가람은 "처음 하는 미디어 쇼케이스라 떨린다"며 "좋은 멤버들과 데뷔하게 돼서 행복하다. 멋진 무대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사쿠라는 "저에게는 이번이 세 번째 데뷔"라며 "부담도 되고 잘해야겠다는 생각이다. 좀 더 발전되는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 데뷔 준비를 열심히 했다"고 밝혔다.
홍은채는 "데뷔를 준비하면서 뮤직비디오 촬영 등을 처음 해봐서 어렵고 서툴렀지만 멤버들과 그 시간을 이겨내고 이 자리에 서 있는 것 같아 뿌듯하다"고 말했다.
허윤진은 "배경이 다 다른 여섯 명의 멤버가 한 자리에 한 팀으로 데뷔할 수 있게 돼서 너무 기쁘고, 운명처럼 느껴진다"며 "열심히 노력한 것들이 결실 맺는 것 같아 뿌듯하고 보람된다"고 전했다.
르세라핌은 하이브와 산하 레이블 쏘스뮤직이 협력해 론칭하는 첫 걸그룹이다. 하이브 방시혁 총괄 프로듀서가 음반 작업 전체를 진두지휘하고 직접 타이틀곡 'FEARLESS'와 수록곡 'The Great Mermaid(더 그레이트 머메이드)' 작업에 참여했다. 방시혁 프로듀스의 조언에 대해서 김채원은 "여러분의 이야기이니까 당당하고 도도하게 표현하면 좋을 것이라고 얘기해주셨다"고 밝혔다.
소속사에 따르면 타이틀곡 'FEARLESS'는 "과거에 연연하지 말고 흔들림 없이 앞으로 나아가자는 메시지를 담은 노래로, 여섯 멤버 모두 자신이 원하는 바를 주저 없이 표현하고 이를 이루기 위해 당당하게 나아가겠다는 각오를 드러낸다"는 설명이다.
르세라핌에 대한 관심은 데뷔 전부터 뜨거웠다. 이번 데뷔 앨범 'FEARLESS'가 지난달 29일 기준 선주문량 38만 장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실제로 사쿠라는 르세라핌를 향한 큰 기대에 대해 "솔직히 부담이 없었다면 거짓말이겠으나, 큰 관심이 감사했다"며 "멤버들, 제작팀과 얘기 나누며 주변의 시선을 의식하기보다는 할 수 있는 것을 하고, 있는 그대로의 우리를 보여드리자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르세라핌의 활동 각오로 홍은채는 "저희의 당당한 모습을 보고 누군가 저희에게 '나도 저렇게 되고 싶다'고 느끼신다면 행복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솔직한 이야기를 담은 음악으로 좋은 자극과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그룹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사쿠라는 "르세라핌의 데뷔를 기다려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며 "많은 분들이 기대해주신 만큼 열심히 활동해서 클래스가 다른 팀이 무엇인지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쇼케이스에선 김가람의 데뷔 전 논란과 관련된 질문이 나왔다. 김가람의 과거 학교폭력 의혹이 불거져 소속사가 반박하는 일이 있었던 것.
이에 리더 김채원이 먼저 "리더로서 먼저 말씀 드려도 될까요?"라고 말문 열며 "현재 이 사안에 대해선 회사와 논의 중에 있고, 절차에 맞게 대응 중이다. 이 자리에서 말씀드리기가 적절하지 않을 수 있고 조심스러워서 양해 부탁드린다. 추후에 정확히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김가람이 직접 "이 부분에 대해선 뭔가 말씀 드리기가 어렵다는 점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다. 앞으로 르세라핌 멤버로서 더 열심히 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만 말했다.
앞서 김가람은 온라인에서 과거 학교폭력 의혹이 불거져 소속사가 공식입장을 내고 반박하는 일이 있었다.
하이브는 "최근 제기된 의혹은 해당 멤버가 중학교 입학 후 초반에 친구들을 사귀던 시기에 발생한 문제들을 교묘히 편집하여 해당 멤버를 악의적으로 음해한 사안이며, 일각의 주장과는 달리 해당 멤버는 중학교 재학 시 악의적 소문과 사이버불링 등 학교 폭력 피해자였던 것이 제3자 진술을 통해 확인되었다"고 했다.
또한 "해당 멤버가 타 소속사 연습생이었다거나, 당사의 내부 문건이 유출되었다는 등 전혀 사실이 아닌 내용들 역시 함께 유포된 것을 확인하였다"며 "당사는 이번 의혹이 데뷔를 앞둔 아티스트를 음해하려는 악의적 의도가 다분하다고 보고, 본 사안과 관련된 일방적이고 왜곡된 주장이나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쏘스뮤직이 법적 조치에 착수했다는 점을 알려 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이브는 "당사는 현재 온라인상에서 악의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의혹을 기반으로 한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현재 제기된 의혹은 이제 데뷔를 앞둔 연예인 이전에 아직 미성년자인 멤버에 대한 인격모독적 내용을 담고 있어, 이를 제기한 주체에 대해 어떠한 합의나 선처 없이 법적 조치를 취할 것임을 명확히 말씀드린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