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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프랑크푸르트(독일)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42년 만에 UEFA 주관 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프랑크푸르트는 19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에서 열린 레인저스(스코틀랜드)와의 2021-22시즌 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연장전까지 1-1로 비긴 후 승부차기에서 5-4 승리를 거뒀다. 프랑크푸르트는 올 시즌 유로파리그 우승에 성공하며 지난 1980년 유로파리그 전신이었던 UEFA컵 우승 이후 42년 만의 우승에 성공했다.
프랑크푸르트의 지난 1980년 UEFA컵 우승 중심에는 차범근 전 감독이 있었다. 이후 프랑크푸르트는 42년 만에 유로파리그 정상에 올랐고 일본 출신의 카마다와 하세베가 우승 주역 중 한명으로 활약했다. 카마다는 올 시즌 UEFA 유로파리그 13경기에 출전해 5골을 터트려 프랑크푸르트의 무패 우승을 함께했다. 하세베는 38살의 나이가 무색할 만큼 유로파리그 7경기에 출전해 우승 멤버로 활약했다.
프랑크푸르트의 유로파리그 우승 후 현장 중계 카메라는 아시아 선수들에 대한 조명을 잊지 않았다. 프랑크푸르트 선수들은 시상대에서 우승 트로피를 번갈아 들어 올리며 기쁨을 함께 나눴고 카마다가 우승 트로피를 동료들 앞에서 들어올리는 순간 중계 카메라는 재빨리 카마다의 모습을 전세계에 송출했다. 결승전이 열린 스페인 세비야 에스타디오 산체스 피즈후안 스타디움을 가득 메운 프랑크푸르트 팬들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던 중계화면은 카마다가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순간 재빠르게 화면을 전환해 카마다의 모습을 보여줬다.
최근 영국 무대에서는 아시아 선수들의 우승 세리머니 장면을 의도적으로 송출하지 않은 것에 대한 논란이 있었다. 박지성과 기성용이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스완지시티에서 활약하는 동안 프리미어리그와 리그컵 등에서 우승을 차지했지만 한국 선수들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순간은 중계 화면에서 볼 수 업었다. 레스터 시티에서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경험한 오카자키 신지와 올 시즌 리버풀에서 FA컵과 리그컵 우승을 차지한 미나미노 역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순간 중계 화면이 전환되기도 했다. 반면 UEFA가 주관하는 유로파리그에선 아시안패싱 논란 없이 카마다가 팀 동료들 앞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장면이 전세계로 송출됐다.
[올 시즌 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차지한 프랑크푸르트의 카마다와 하세베.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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