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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부상으로 비교적 이른 시기에 마운드를 내려갔다. 하지만 타선과 불펜이 고른 활약을 펼치며 7연승을 내달렸다.
토론토는 2일(한국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홈 맞대결에서 7-3으로 승리했다.
이날 선발 류현진은 한국인 메이저리거로 박찬호 이후 통산 1000이닝을 달성했다. 하지만 직전 등판(지난달 30일)보다 구속이 나오지 않았다. 원인은 팔뚝 긴장 증세. 4이닝 동안 투구수 58구, 4피안타(2피홈런) 무사사구 3탈삼진 3실점(2자책)을 기록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고, 승리 사냥에 실패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5.33을 마크했다.
타선에서는 대니 잰슨이 4타수 1안타(1홈런) 3타점 1득점,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5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1득점, 산티아고 에스피날이 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시작부터 양 팀은 한차례씩을 주고받았다. 선취점은 화이트삭스의 몫. 화이트삭스는 1회 선두타자 AJ 폴락이 류현진의 3구째 높은 커터를 힘껏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솔로홈런을 쏘아 올렸다. 그러자 1회말 토론토는 산티아고 에스피날이 화이트삭스 선발 마이클 코펙에게 시즌 첫 피홈런을 안기며 1-1로 균형을 맞췄다.
논란이 있을 만한 심판의 스트라이크존 판정이 토론토에게 도움이 됐다. 토론토는 2회 맷 채프먼과 라이멜 타피아의 안타와 산티아고 에스피날의 볼넷으로 2사 만루 찬스를 손에 넣었다. 그리고 보 비셋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며 한 점을 보탰다.
분위기를 탄 토론토 타선은 간격을 벌리며 분위기를 확실히 가져왔다. 토론토는 3회말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맷 채프먼이 볼넷을 얻어내며 다시 한 번 득점권 기회를 잡았고, 대니 잰슨이 코펙의 3구째 한 가운데 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홈런을 터뜨리며 5-1까지 달아났다.
류현진의 추가 실점은 4회에 발생했다. 류현진은 선두타자 앤드류 본에게 큼지막한 타구를 허용했으나, 이를 우익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잡아내는 듯했다. 그러나 타구가 에르난데스의 글러브에서 빠져 나오면서 실책으로 주자를 내보냈다. 류현진은 이어지는 무사 2루에서 호세 아브레유에게 던진 체인지업이 실투가 됐고, 투런홈런을 허용하며 3실점째를 마크했다.
류현진은 좀처럼 안정을 찾지 못했고, 2루타를 허용하며 위기 상황에 몰렸다. 하지만 후속타자 루리 가르시아와 애덤 엔젤을 모두 범타로 돌려세우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매듭지었다. 하지만 몸 상태에 문제가 생긴 것일까. 류현진은 점수차와 투구수에 여유가 있었지만, 5회부터는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MLB.com'의 토론토 담당 키건 매티슨은 "류현진은 왼쪽 팔뚝 긴장 증세로 교체됐다. 긴장 증세가 최근 팔꿈치와 팔뚝을 오가고 있다. 좋지 않다"고 류현진이 조기 강판된 이유를 밝히며 몸 상태에 대한 소식을 전했다.
토론토는 8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보 비셋이 볼넷으로 출루한 후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승기에 쐐기를 박는 투런홈런을 터뜨리며 7-3까지 간격을 벌렸다. 토론토는 류현진이 마운드를 내려간 후 로스 스트리플링(2⅔이닝)-데이빗 펠프스(1⅓이닝)-이미 가르시아(1이닝)가 차례로 마운드에 올라 실점 없이 화이트삭스 타선을 봉쇄하며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
토론토는 지난달 25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을 시작으로 파죽의 7연승을 질주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 대니 잰슨. 사진 = 토론토 Kaj Larsen 통신원, AFPBBNEWS]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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