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종국 기자] 김상식 감독이 이끈 팀 K리그가 토트넘과 난타전을 펼친 끝에 패했다.
팀 K리그는 13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토트넘과의 쿠팡플레이시리즈 1차전에서 3-6으로 패했다. 김상식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궂은 날씨에 6만4천명의 팬분들이 찾아주셨다. 승리하지 못했지만 특별한 경험을 했다. 축구를 좋아하는 팬들, 축구를 좋아하는 팬들, 손흥민을 좋아하는 팬들, K리그를 사랑하는 팬들에게 특별한 날이었다. 부상 없이 힘든 상황에서 최선을 다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는 소감을 전했다.
다음은 김상식 감독과의 일문일답.
-토트넘에서 인상적이었던 선수는.
"손케 듀오는 말하지 않아도 모두 알고 있다. 인상적인 선수는 다이어였다. 피지컬과 스피드를 보니 돌파하기 힘들겠다는 생각을 했다. 유럽 선수들도 상대하기 쉽지 않은 선수라는 생각했다."
-오늘 경기 스코어를 2-2로 예상했고 실제 2-2 상황도 있었는데.
"콘테 감독이 별것 아니구나 하는 생각을 순간적으로 했다. 생각보다 우리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였다."
-퇴장 판정에 대한 생각은.
"하이라이트가 나오지 않아 정확히 모르지만 정말 억울해 했다. 심판의 판정은 존중해야 할 것 같다."
-선수단 운영 계획은 어떠했나.
"균형을 맞추기 위해 노력했다. 선수들의 출전시간이나 포지션별 호흡을 생각했다. 준비한대로 잘 맞아 떨어졌다. 30분 정도 뛰어야 할 선수와 45분 정도 소화해야 할 선수들에 따라 경기가 진행됐다."
-이승우의 출전시간이 짧았던 것 같은데.
"1박 2일 동안 김도균 감독의 등쌀에 힘들었다. 이승우의 출전시간을 많이 주려했는데 근육 상태가 좋지 않았다. 20분 정도 소화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했다. 골을 못 넣어 아쉽다."
-팀 K리그 선수 중 소속팀에서 지도해보고 싶은 선수는.
"손흥민과 케인이 잘했지만 양현준이나 김지수가 만 20세가 되지 않은 선수였고 양현준은 어린 나이에 유럽 선수들을 상대로 기죽지 않았다."
-오늘 경기에서 해보고 싶었던 것이 있었나.
"1박 2일 동안 크게 해보고 싶었던 것은 없었다. 각 팀에서 2명씩 선발하다보니 포지션이나 위치나 팀에 대한 유기적인 부분이 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 아쉬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이 오늘 좋은 모습을 보였고 팬들도 좋아하신 것 같아 기쁘게 생각한다."
-유럽팀과의 대결에서 느낀 점은.
"손흥민과 케인의 슈팅이 모두 골문으로 향하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세계적인 선수다. 힘든 상황에서 우리 선수들이 몸싸움을 하기도 했고 상대 선수들의 볼터치 등을 보면서 느꼈을 것이다."
-후반전 점수차가 벌어진 이유는.
"상대도 잘했지만 실수도 있었다. 세트피스를 허용했던 장면과 아마노의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내줘 쉽게 실점했다."
-울산과 K리그1 선두 다툼을 펼치고 있는데.
"우리가 전반기에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 힘들었는데 휴식기 동안 준비를 잘했고 격차를 줄였다. 전북이 많이 따라가야 하는 입장이다. 울산을 생각하기보다 우리 경기력을 끌어 올리면 우승권에서 울산과 경쟁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전북 복귀를 앞둔 조규성의 활약에 대한 평가는.
"오늘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고 충분히 유럽에서도 통할 것 같다. 전역 후 곧바로 유럽간다는 이야기를 하지 않았으면 한다. 기대가 된다. 일류첸코가 서울로 이적해 팀에 필요한 상황이다. 전북에 와서 오늘 같은 멋진 골을 넣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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