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황당한 계약'이?...'맨유 마르티네스' 뛸 때마다 아약스 1억 번다

[마이데일리 = 이석희 기자]네덜란드 아약스에서 활약하던 리산드로 마르티네스가 지난 달 27일 영국 프리미어 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했다.

마르티네스의 이적료는 최대 6737만 유로, 약 900억원이다. 여기에는 기본 이적료 5737만 유로와 옵션을 더해서 최대 6737만 유로이다. 계약기간은 앞으로 5년인 2027년까지이며 주급은 12만 파운드이다.

마르티네스는 아약스시절 에릭 텐 하흐 감독의 애제자였다. 텐 하흐 감독이 올 시즌을 앞두고 맨유로 이적한 후 수비를 강화하기 이해 마르티네스를 영입했다.

그런데 비록 마르티네스가 맨유로 이적했지만 마르티네스가 경기에 출전할 때마다 아약스가 돈을 챙기게됐다고 한다.

영국 ‘데일리스타’는 1일 ‘마르티네스가 맨유에서 뛸때마다 5만6000파운드를 챙긴다’라고 전했다.

‘데일리 스타’에 따르면 양팀은 5년 계약과 함께 총 850만 파운드의 추가 지불에 합의했다고 한다.

이 추가 조항이 바로 마르티네스가 출전할 때마다 아약스 구단에 5만6000파운드(약 9000만원)를 지급해야 한다는 것이다. 선발이든 교체 투입이든 마르티네스가 단 1초라도 경기에 투입되는 순간 지급되는 돈이라고 한다.

여기에는 한도가 정해져있다. 시즌당 170만 파운드이다. 그래서 5년이면 850만 파운드가 된다. 또한 경기 제한수가 있다. 170만 파운드를 5만6000파운드로 나누면 30경기이다. 즉 30경기까지만 5만6000파운드를 지급한다는 이야기이다.

마르티네스는 아스널에서도 관심이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맨유는 마르티네스를 영입하기 위해서 아약스와 치열한 협상을 벌였고 결국 마르티네스를 품에 안았다.

텐 하흐는 마르티네스와 함께 네덜란드 리그에서 두 번의 우승을 만들어냈다. 당연히 텐 하흐는 수비수를 강화해서 과거의 영광을 되찾으려고 한다.

마르티네스는 아르헨티나출신으로 키가 175cm밖에 되지 않는 단신 센터백이다. 2017년 모국에서 프로에 데뷔한 후 2019년 아약스로 이적, 유럽무대에 진출했다.

빼어난 수비 실력을 선보인 마르티네스는 지난 2021-2022시즌 아약스 올해의 선수로 뽑히기도 했다.

마르티네스는 맨유 입단에 대해 “훌륭한 구단에 입단해 영광이다. 이순간을 위해 매순간 열심히 노력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진=맨유 SNS]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