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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식 인천시의회 의장, 허식 의장 페이스북 메시지. /허 의장 페이스북, 인천경찰 직장협의회 제공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허식 인천시의회 의장이 일선 경찰을 비하하는 글을 SNS에 올려 경찰의 공분을 사고 있다.
MBN에 따르면 허 의장은 지난달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금 당장 문재인부터 잡아 넣어라. 가능한 모든 수단 동원해 구속해라", "경찰 나부랑이들 그때도 까불면 전부 형사처벌해라" 등의 내용을 담은 글을 작성했다.
이는 행정안전부 내 '경찰국 신설'을 반대하는 경찰관을 겨냥한 발언으로, 문재인 정권 때 만들어진 경찰 직장협의회가 경찰국 신설을 반대하자, 문 전 대통령을 구속해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 된다.
인천지역 경찰관들은 허 의장에 대한 고소를 진행하기로 했다.
인천경찰 직장협의회는 "일선 현장에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경찰관들의 명예를 허 의장이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내일(4일) 오후 2시 30분에 허 의장과 면담을 하고, 면담 결과와 관계없이 고소를 진행하기로 내부 방침을 정했다"고 전했다.
손병구 인천경찰 직장협의회 대표는 "이미 변호사 자문까지 마친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허 의장이 작성한 해당 게시글은 삭제된 상태이다.
허 의장은 경찰들이 윤석열 정부에 대항하는 것에 불만이 있어 타인이 작성한 글을 공유한 것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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