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건호 기자]테이블 세터로 나온 '거포 유망주' 전의산(SSG 랜더스)의 출루는 곧 득점이었다.
SSG는 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7-6으로 이겼다. SSG는 67승 30패 3무로 1위, 삼성은 40승 57패 2무로 9위다.
이날 SSG는 타순의 변화가 있었다. 최재훈(좌익수)-전의산(1루수)-추신수(지명타자)-최정(3루수)-박성한(유격수)-김강민(중견수)-한유섬(우익수)-김민식(포수)-최주환(2루수)이 선발로 나왔다. 추신수는 이번 시즌 두 번째 3번 타자 선발 출전, 전의산은 데뷔 후 두 번째 2번 타자 선발 출전이었다.
전의산의 데뷔 첫 2번 선발 출장은 6월 9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이었다. 전의산의 데뷔 후 2번째 경기였다. NC에 4-5로 패했지만, 전의산은 자신의 가능성을 보여준 경기였다. 4타수 1안타 2타점 경기를 펼쳤다. 데뷔 첫 타점을 기록한 경기였다.
전의산은 7일 삼성전에서도 2번 타자로서 역할을 다 해줬다. 전의산은 5타수 3안타 3득점을 기록했다. 전의산의 출루는 곧 득점이었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1회 무사 1루 1B2S 상황에서 장필준의 146km/h 포심 패스트볼에 헛스윙하며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두 번째 타석부터 전의산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3회 SSG가 1-2로 뒤지고 있던 상황에서 전의산은 안타를 치고 나갔다. 이어 추신수의 안타로 3루까지 진루했다. 최정의 2루타 때 홈 베이스를 밟았다.
5회에는 테이블 세터가 완벽하게 역할을 해냈다. 선두 타자 최지훈과 전의산의 연속 안타로 무사 2, 3루가 됐다. 이어 추신수의 땅볼 타구 때 최지훈이 빠르게 홈으로 질주해 동점을 만들었다. 전의산은 3루까지 진루했다. 3루 주자 전의산은 최정이 병살타를 쳤지만, 홈으로 들어오며 역전을 만들었다.
6회 1사 1루 상황에서 전의산은 다시 안타를 치며 3타석 연속 안타를 쳤다. 이후 추신수, 최정이 볼넷으로 출루, 김강민이 사구로 나가면서 전의산이 다시 한번 홈을 밟았다. 8회에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날 경기 전까지 전의산의 8월 성적은 좋지 않았다. 16타수 2안타 1사사구 6삼진 타율 0.125 OPS 0.302를 기록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날 경기 3안타 경기를 통해 다시 한번 신인왕 레이스에 속도를 내고 있다.
[SSG 랜더스 전의산.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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