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힘이 좀 빠지더라.”
키움 정찬헌과 한현희는 올 시즌을 마치면 나란히 FA 자격을 얻는다. 정찬헌은 2021시즌 전반기 이후 트레이드로 입단, 올해 온전히 자신의 가치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됐다. 한현희는 2021시즌에 코로나19 술판 파동 관련, 페널티를 받느라 FA 일수를 채우지 못했다. FA 재수 시즌이다.
결과적으로 둘 다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 정찬헌은 17경기서 5승5패 평균자책점 5.42다. 7월 3경기서 1승1패 평균자책점 3.00으로 안정되는 듯했으나 이달 3경기서 1패 평균자책점 12.96이다. 20일 고척 SSG전서는 2이닝 4피안타 3실점으로 흔들렸다.
홍원기 감독은 21일 고척 SSG전을 앞두고 “정찬헌은 140km 정도의 스피드에 변화구 승부와 제구력, 맞춰 잡는 피칭을 하는 투수인데 제구가 가운데로 몰리면 얻어맞는다. 원하는 모습은 아니었다”라고 했다.
한현희도 16경기서 4승3패 평균자책점 5.57이다. 6일 잠실 LG전 이후 2주만인 20일 경기에 나섰으나 1이닝 2피안타(2피홈런) 2실점했다. 홍 감독은 “LG전 이후 허리와 손가락에 조금 이상이 있었는데 재정비를 잘 했다고 보고 올렸다. 스피드도 그렇고 타자와의 승부를 보니 힘이 좀 빠지더라”고 했다.
키움은 후반기에 마운드가 완전히 무너졌다. 전반기에 리그 최강 마운드 위상을 보여주던 팀이 맞나 싶을 정도다. 급기야 홍 감독은 20일 경기서 연패를 끊기 위해 한현희를 불펜으로 썼으나 재미를 보지 못했다. 21일 경기를 앞두고 정찬헌과 한현희를 나란히 1군에서 말소했다. 김동혁과 김선기가 1군에 등록됐다.
[정찬헌(위), 한현희(아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