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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석희 기자]영국 프리미어리그 첼시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주장 해리 매과이어의 영입에 관심을 나타났다는 보도가 나온 후 양쪽 팬들이 설전을 벌이고 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21일 ‘그를 사십시오. 무료로 데려가세요’ 라는 기사를 내보냈다. 데일리 메일이 주장한 것이 아니라 맨유 팬들이 제발 첼시가 데려가주기를 원한다는 것이다. 물론 이같은 첼시의 움직임에 첼시 팬들은 “왜 우리가 매과이어를 원하는 지 이유를 모르겠다”며 반대하고 있는 실정이다.
졸지에 매과이어는 마치 맨유와 첼시의 중간에 끼인 듯한 그런 느낌이다. 계륵 같은 존재가 된 듯하다. 쉽게 말해 맨유팬은 환영을, 첼시팬은 공포를 느끼고 있다는 것이다.
첼시의 매과이어 관심은 데일리 메일을 통해서 지난 20일 알려졌다. 이 보도에 따르면 첼시는크리스천 풀리식을 매과이어와 맞바꾸는 딜을 하고 싶다는 뜻을 맨유에 전달했다는 것이다.
이같은 보도가 나간 후 이적 성사 여부와 상관없이 매과이어를 놓고 양측 팬들이 충돌(?)했다.매과이어가 이끄는 맨유는 프리미어 리그 개막 2경기에서 2연패했다.
특히 맨유는 2차전에서 전반에만 4골을 내주며 폭망했다. 그래서 수비진을 이글고 있는 매과이어는 팀내에서 미래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 상태이다.
매과이어와 플리식의 스왑딜에 대해 맨유 팬들은 환호성을 질렀다. 한 맨유 팬은 트위터에 ‘그를 사세요! 그를 무료로 데려가십시오! 그를 올드 트래포드에서 꺼내려면 무엇이든’이라고 적었다. 그를 맨유에서 내쫓기만 한다면 무엇이든지 다 해야한다는 주장인 셈이다.
또한 다른 사람들은 매과이어에 대해서 ‘반품 불가'’ 정책을 요구했다. 여기에 덤으로 스콧 맥토미니를 주겠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첼시가 결단을 내리기를 바라는 팬도 있었다. ‘맨유에서 그가 최고의 수비수라는 것을 항상 알고 있다. 바르셀로나가 거래를 가로채기 전에 첼시가 빨리 움직여야 한다.’
2019년 레스터 시티에 맨유로 이적할 때 그의 능력을 높이 평가했던 맨유팬들은 이같이 그가 떠난다고 해도 큰 불만이 없을 정도이다.
반면 첼시 팬들은 트위터에 ‘지금 당장 이런 일이 일어난다면 나는 토드 보엘리를 절대 지지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엄포를 놓았다. 보엘리는 첼시의 새 구단주이다. 매과이어의 영입 금지 청원을 내겠다는 팬도 있었다.
또 다른 팬은 ‘매괴이어는 나쁘지 않은 선수이다. 실제로 정말 실력은 좋은 선수이다. 하지만 우리는 그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고 밝히기도 했다.
[사진=AFPBBNEWS]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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