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세리머니 명소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또 다른 명장면이 탄생할까.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전북 현대는 오는 25일 오후 7시 30분에 일본 사이타마현의 사이타마 스타디움 2002에서 우라와 레즈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4강 단판전을 치른다. 전북은 2016년 이후 6년 만에, 우라와 레즈는 2017년 이후 5년 만에 우승을 바라본다.
경기 하루 전 공식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도 골 세리머니 이야기가 나왔다. 지난 23일 이곳에서 열린 전북 현대-비셀 고베 8강전에서 전북의 바로우, 구스타보, 문선민이 나란히 골을 넣고 세리머니를 펼쳤는데, 해당 세리머니가 일본에서 파장을 일으켰기 때문이다.
구스타보는 역전골을 넣고 머리 위로 하트를 그렸다. 가족과 팬들에게 사랑한다는 메시지를 보낸 것이다. 그러나 일부 일본 언론에서 “한국인들이 일본인을 비하할 때 원숭이 제스처를 하는데, 구스타보의 골 세리머니가 그와 같았다”고 지적했다.
또한 문선민은 3번째 골을 넣고 관제탑 춤을 췄다. 문선민이 지난 수년 동안 밀고 있는 트레이드 마크다. 이 세리머니를 처음 본 일본 언론은 “지저분하다”고 표현했다.
하지만 전북 김상식 감독과 전북 주장 홍정호는 또 다른 재미난 세리머니를 기대했다. 김 감독은 “구스타보와 문선민의 세리머니는 K리그에서 자연스러운 것이다. 구스타보는 (인종차별 의미가 아니라) 하트 세리머니였다. 제 눈에 사랑스럽게 보였다. K리그 팬들 눈에도 사랑스럽게 보였을 것”이라고 옹호했다.
또한 “일본 매체가 민감하게 반응한 것 같다. 내일 경기에서도 우리 선수들이 많은 골을 넣고 재밌는 세리머니 이어갔으면 한다”고 들려줬다. 홍정호는 “"(문)선민이 세리머니는 한국에서 모두가 잘 알고 있는 선민이의 시그니처 세리머니다. 크게 문제될 거 없는 세리머니였다"고 일본 기자들 앞에서 목소리를 냈다.
앞서 2010년 여름에 이곳에서 열린 한일전에서 박지성이 산책 세리머니를 처음 선보였다. 2013년에는 전북과 우라와 레즈의 ACL 경기에서 이동국이 산책 세리머니를 했다. 2022년 여름에는 문선민의 관제탑 춤까지 나왔다. 25일 저녁 7시 30분 열리는 4강전에서는 어떤 역사가 쓰일지 기대된다.
[사진 = AFPBBnew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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