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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페이스북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당 비상대책위원회 전환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에서 ‘완승’을 거둔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자신의 경북 칠곡 방문을 정치적으로 해석한 김병민 국민의힘 광진갑 당협위원장을 향해 “비상식적”이라고 비판했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이 전 대표는 27일 페이스북에 “다들 제정신이 아니다. 추석을 앞두고 성묘 가는 것도 이제 정치적으로 이용해서 공격하려고 한다”며 영상 하나를 공유했다.
영상에는 이날 TV조선 ‘뉴스현장’에 출연한 김 위원장의 발언이 담겨 있다. 2분할로 된 화면 왼쪽에는 김 위원장, 오른쪽에는 추석을 앞두고 칠곡으로 성묘를 간 이 전 대표의 페이스북 글이 배치됐다.
김 위원장은 이 방송에서 이 전 대표의 ‘칠곡 방문’이 정치적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칠곡이 누구의 지역구인가. 정희용 국회의원 지역구다. 정 의원은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 비서실장이다. 비상대책위원장은 직무정지가 됐는데, 비대위원들은 사퇴하지 않고 존속하겠다고 하니까 한방 쏘는 행동으로 보일 수 있다. 물론 조상의 묘소를 찾아서, 이 전 대표가 여기에 대한 예를 갖추고자 하는 마음이 있었겠으나 그간의 행보를 보면 제가 조금 전 해석했던 여지들도 상상이 가능하다. (이 전 대표는) 정치를 항상 게임처럼 바라본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즉각 반발했다.
그는 “우리 집안이 주호영 비대위원장의 비서실장을 2022년에 저격하기 위해 500년 전에 칠곡에 자리잡았다는 거냐?”라며 “이런 비상식적인 이야기는 방송에서 그만 봤으면 좋겠다. 진지한 표정으로 이상한 소리를 늘어놓는 사람이 TV에 나올 때 말세가 가까워지는 것”이라고 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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