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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사진 = KBS 방송화면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산후조리원 문화는 한국 여자들의 비교·허영심 때문에 생겨났다"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한 네티즌이 '산후조리가 여자들의 허영심 때문에 생긴 문화인가요?'라는 제목의 글과 댓글 캡처본을 공유하자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글쓴이 A씨는 "산후조리가 여자들의 비교, 허영심때문에 생겨난 문화고 남편을 사랑하지 않아서 산후조리로 보상받으려는 거라는 말도 안 되는 얘기가 나와서 놀랐다"며 "의학과 정보가 발달한 2022년이 맞는지 의심된다"고 운을 띄웠다.
앞서 A씨가 캡처해 공유한 화면에는 "산후조리원은 남과의 비교에서 시작된 문제" "산후조리원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은 없는데 안 보내면 이상한 사람 취급당하는 게 이해 안 된다" "산후조리원 안 보내주면 죽을 때까지 잔소리" 등의 댓글이 달려 있다.
A씨는 "나도 아이를 낳았고 산후조리원을 다녀왔다. 아이를 낳으면 마취 없이 생살을 찢어서 부어오른다. 피 찌꺼기가 계속 나오고 손목도 시큰거리고, 팔다리를 움직이기도 힘들다. 진짜 내 몸이 아닌 느낌"이라면서 "이 상태에서 바로 퇴원해 집으로 간다는 건 말도 안 된다"고 적었다.
또한 A씨는 동양 여자들이 서양인과 체형이 달라 아이 낳을 때 몸에 무리가 더 간다는 연구자료도 있다고 했다.
여성의 신체 골격을 분석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서양권 여성의 경우 대부분 골반 내부가 넓고 둥글어 출산이 어렵지 않은 신체 구조를 가지고 있다. 반면 아시아계 여성들의 골반은 대부분 내부가 좁은 타원형으로 태아가 나오는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 출산 시간의 경우 아시아계 여성들이 1시간 더 걸린다는 통계도 존재한다.
A씨는 산후조리원이 한국에만 존재하는 문화가 아니라고도 했다. A씨는 "베트남이나 태국, 인도 등에서도 아이를 낳으면 2주간 일 안 하고 따뜻한 곳에 있고 몸조리를 다 한다는데 왜 자꾸 외국에는 산후조리 문화가 없다고 하는 거냐"며 "국가적으로 산후 관리센터를 운영하는 나라도 있다. 아내가 아기 낳으면 남편에게 6주 정도 출산 휴가도 줘서 가족끼리 산후조리를 다 한다"고 했다.
A씨는 "산후조리원 가서 여자들이 인스타그램 올리고 허영심으로 가는 줄 아냐"면서 "잘 먹고 몸 회복하고 수유하고 젖몸살 올까 봐 마사지 받고 아기 키우는 법, 목욕시키는 법 등 육아 교육받는 곳이다. 말이 산후조리원이지 육아사관학교 느낌"이라고 했다.
끝으로 "해외여행만 가도 200만~300만원이 드는데, 산후조리원 갈 돈 없어서 애 못 낳겠다는 말도 웃기다"면서 "여자들이 허영심 때문에 안 가도 되는 산후조리원에 가는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충격"이라고 적었다.
이같은 글에 네티즌들은 "조선시대 노비 신분도 산후조리 기간이 있었다" "서양은 베이비시터가 케어 해주고 남편이 집안일 가장 많이 도와준다. 일본은 산후 케어 서비스 센터가 있다. 나라마다 방법이 다를 뿐 몸조리 해야 하는 건 똑같다" "핵가족화되면서 애를 봐줄 사람이 없어서 조리원이라는 게 생긴 것" 등의 댓글을 달며 글쓴이에게 공감의 뜻을 보였다.
한편 보건복지부가 2020년에 출산한 산모 312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1 산후조리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산모 85.3%는 산후조리와 관련한 제반 사항을 결정할 때 "주도적이었다"고 답했다.
산후조리 기간은 평균 30.2일이었으며, 응답자 78.1%가 선호하는 산후조리 장소로 산후조리원을 꼽았다. 이어 본인 집(16.9%), 친정(4.6%), 시가(0.1%) 순으로 조사됐다.
산후조리의 주된 목적은 산모의 건강 회복으로, 돌봄 방법 습득, 아이와의 애착·상호작용이 뒤를 이었다. 산후조리 동안 불편했던 증상으로는 수면 부족이 65.5%로 가장 많이 꼽혔고, 이어 상처 부위 통증, 근육통, 우울감 등이 뒤를 이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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