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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38세에도 건재를 과시하는 특급베테랑이 아홉수를 걱정한다?
맥스 슈어저(뉴욕 메츠)는 2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플러싱 시티필드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4피안타 11탈삼진 1볼넷 1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4패(9승).
슈어저는 이날도 변함없이 쾌투했다. 탈삼진 11개로 콜로라도 타선을 압도하며 자신이 왜 메이저리그 최초의 연간 4000만달러(4333만달러) 연봉 시대를 열어젖혔는지 입증했다. 38세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압도적인 구위와 경기운영능력을 과시했다.
그런 슈어저가 최근 두 경기 연속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이날의 경우 메츠가 0-1로 패배하면서 영락없이 슈어저가 패전을 안았다. 콜로라도 선발투수 저먼 마르퀴즈가 7이닝 1피안타 5탈삼진 2볼넷 무실점으로 더 잘 던지며 승리투수가 됐다.
심지어 슈어저는 23일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경기서도 6⅔이닝 7피안타 3탈삼진 2사사구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당시에는 슈어저답지 않게 양키스 타선에 고전했다. 18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서 6⅓이닝 3피안타 8탈삼진 4사사구 4실점으로 시즌 9승을 챙긴 뒤 두 경기 연속 패전투수가 됐다. 메츠 입단 후 첫 2연패다.
더 놀라운 건 슈어저가 통산 199승이라는 점이다. 통산 200승을 앞두고 두 경기 연속 패전투수가 되며 ‘아홉수’에 걸린 모양새다. 올 시즌 9승4패 평균자책점 2.27, 통산 426경기서 199승 101패 평균자책점 3.12를 자랑하는 특급투수조차 아홉수에 빠질 수 있는, 이곳은 정글과 같은 메이저리그다.
참고로 이날 슈어저보다 1살 더 많은 저스틴 벌랜더(휴스턴 애스트로스)도 웃지 못했다. 벌랜더는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 메이드파크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3이닝 3피안타 6탈삼진 1볼넷 무실점했다. 60개의 투구를 한 뒤 물러났다. MLB.com에 따르면 우측 종아리 통증을 호소했다. 역시 나이를 먹으면 건강관리가 가장 중요하다.
[슈어저.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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