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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손흥민이 또 다시 무득점에 그친 가운데, 평론가들은 손흥민의 부진을 기다리기라도 한 듯 앞 다퉈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손흥민은 현지시간 28일 열린 토트넘 홋스퍼와 노팅엄 포레스트의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그러나 득점 없이 후반 29분 ‘신입생’ 히샬리송과 교체됐다. 손흥민은 올시즌 들어 단 한 번도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현지시간 28일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영국 프리미어리그에서 뛰었던 축구 평론가 로비 무스토는 미국 방송 NBC 스포츠에 출연해 손흥민 자리에 히샬리송을 넣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무스토는 “축구선수로서 손흥민을 엄청나게 좋아하긴 하지만, 새로운 선수들이 영입된 상황”이라며 “벤치에서 인내심을 갖고 앉아 있던 히샬리송이 기용된 건 어찌 보면 진작 그랬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히샬리송은 매우 매우 빛났고, 손흥민은 그렇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이날 방송에선 또 다른 축구 평론가 로비 얼도 무스토의 주장에 맞장구를 쳤다. 얼은 손흥민이 그간 토트넘에서 이룩한 과거의 업적 덕에 현재 특혜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얼은 “손흥민이 지난 두 시즌간 프리미어리그에서 펼친 활약을 생각하면 당분간 조금 더 주전 자리를 지킬 수 있을 것”이라며 “팀에 해준 게 있으니까 조금 더 지켜보는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얼은 콘테 감독의 성향상 히샬리송이 금세 손흥민의 자리를 차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봤다.
그는 “콘테 감독은 큰 결단을 내리는 걸 꺼리지 않는 타입”이라며 “7000만 달러짜리 선수(히샬리송)를 그냥 장식장에 진열만 해두진 않을 것”이라고 했다.
얼은 “주전 자리를 놓고 벌이는 경쟁은 콘테 감독이 자신의 선수들에게서 보고 싶어하는 부분이기도 하다”고도 덧붙였다.
그런가 하면 데일리메일은 “히샬리송과 손흥민은 같은 스탯을 보여주고 있지만 손흥민이 올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319분을 뛴 데 비해 히샬리송은 63분간 기용되는 데 그쳤다”고 지적했다.
[사진 = AFPBBNews]
유주정 통신원 yuzuj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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