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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마침내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시즌 10호 홈런을 폭발했다. 메이저리그 2년차에 데뷔 첫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한 것이다.
김하성은 2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위치한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홈 경기에 7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샌디에이고는 주릭슨 프로파(좌익수)-후안 소토(우익수)-매니 마차도(3루수)-브랜든 드루리(1루수)-제이크 크로넨워스(2루수)-조쉬 벨(지명타자)-김하성(유격수)-오스틴 놀라(포수)-호세 아조카르(중견수)와 선발투수 마이크 클레빈저를 내세웠다. 세인트루이스의 선발투수는 애덤 웨인라이트.
김하성은 2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했고 웨인라이트의 2구 72마일(116km) 커브를 때렸으나 3루수 땅볼 아웃으로 물러났다.
홈런은 4회말 공격에서 나왔다. 2사 주자 없을 때 타석을 맞은 김하성은 풀카운트 접전 끝에 웨인라이트의 6구 74마일(119km) 커브를 때려 좌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김하성의 시즌 10호 홈런. 샌디에이고가 3-0으로 달아나는 한방이었다. 지난 17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 이후 나흘 만에 추가한 홈런이다.
지난 해 홈런 8개를 기록했던 김하성은 올해 메이저리그 2년차를 맞아 데뷔 첫 두 자릿수 홈런을 완성했다. 아울러 이미 도루 10개를 기록해 10홈런-10도루 역시 마크했다.
김하성의 세 번째 타석은 6회말에 찾아왔다. 2사 주자 없는 상황. 다시 웨인라이트를 만난 김하성은 풀카운트 승부를 벌였고 7구째 들어온 83마일(134km) 커터를 때렸지만 좌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나면서 출루에 실패했다.
김하성에게는 한 차례 더 타석에 들어설 기회가 있었다. 8회말 2사 후 벨이 중전 안타를 터뜨리면서 김하성의 타석이 찾아온 것. 상대는 좌완 구원투수 패키 노튼. 김하성은 2구째 들어온 85마일 체인지업을 때려 좌전 안타를 날렸다. 팀에 2사 1,2루 득점권 찬스를 안긴 것이다.
경기는 샌디에이고의 5-0 완승으로 끝났다. 샌디에이고는 4연승을 질주했다. 이날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한 김하성은 시즌 타율이 .249로 상승했다. 클레빈저는 5⅔이닝 3피안타 무실점 호투로 시즌 6승째를 따냈다.
한편 통산 700홈런을 노리는 앨버트 푸홀스의 통산 699호 홈런은 불발됐다. 대신 3타수 2안타 1볼넷으로 멀티히트를 쳤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이 홈런을 터뜨리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 = AFPBBNEWS]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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