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후→추사랑, 1세대 랜선 조카들의 '이젠 날 따라와'…은혜 갚기 여행 [종합]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어느새 아빠만큼 커진 1세대 랜선 조카들이 다시 돌아왔다.

사전 녹화로 진행된 케이블채널 tvN STORY·tvN 새 예능 '이젠 날 따라와' 제작발표회가 23일 오전 11시 온라인을 통해 공개됐다. 이 자리엔 전성호 PD와 윤민수·윤후 부자, 이종혁·이준수 부자, 이동국·이재시 부녀, 추성훈·추사랑 부녀 등이 참석했다.

'이젠 날 따라와'는 1세대 랜선 조카들이 아빠들을 위해 여행을 계획하는 은혜 갚기 여행 리얼리티 프로그램.

연출을 맡은 전성호 PD는 "조카 같은 친구들로 계속 남아있는 아이들"이라고 소개하며 "이 친구들이 지금 잘 성장해 있기를 바라는 마음, 그 친구들과 아빠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궁금함 같은 것들이 녹아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소개했다.

섭외와 관련해선 "어려운 과정이었다"는 전 PD는 "'추억으로 남아야 하는 게 아닌가' 이런 말씀도 주셨지만 (출연을) 결심 해주신 이유에는 어떤 기대감이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아이들이 나를 데리고 다니면 어떤 느낌일까. 천천히 생각해보니 감동적일 것 같더라"고 설명했다.

순수한 매력이 돋보였던 윤후는 이제 어엿한 17세 청소년이 됐다. 아빠 윤민수는 출연 계기에 대해 "대학교 가기 전까지 3년 밖에 안 남았다. 앞으로 뭘 할지에 대한 걱정도 많은 시기라 여행 다니면서 그런 얘기도 좀 하면 좋을 것 같았다. 윤후한테도 먼저 물어봤는데 '좋다'고 해줬다. 또 다른 이유는 '추성훈 삼촌과 함께 할 수 있다'고 하니 그것도 너무 좋아하더라"고 밝혔다.

이종혁·이준수는 절친 같은 스스럼없는 부자지간으로 주목받았다. 아빠 이종혁은 "사실 제 눈에는 아이들이 귀여운데 궁금해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또 나왔네?' 이런 분들이 계실 수도 있겠더라"며 많은 고민이 있었음을 털어놨다.

운동선수 이동국과 모델로 활동 중인 이재시는 비주얼 부녀 케미를 예고한다. 아빠 이동국은 "방송을 떠나서 아빠와 딸이 좀 더 끈끈해지고 친해지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해서 출연하게 됐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세상에서 가장 강한 아빠 파이터 추성훈과 그를 무장해제시키는 러블리한 매력으로 전국민의 사랑을 받은 추성훈·추사랑 부녀의 출연도 반갑다. "당연히 많이 걱정 했다"는 추성훈은 "사랑이가 학교를 다녀서 일본에서 왔다 갔다 해야 하고 또 한국말도 많이 잊어버렸다"며 "제가 계속 (한국말을) 얘기해주지만 주변에 한국 친구들이 없다"고 아쉬워했다.

그러면서 "딸과 같이 있는 게 너무 좋아서 제가 결정했다"며 "사랑이도 하와이 간다고 하니까 너무 좋아하더라. 그래서 출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젠 날 따라와'는 이날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전성호 PD는 "그냥 여행기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생각보다 많이 배우게 된다. 친구들이 감동도 주지만 아이들이 리드하는 여행을 부모가 정말 모르고 간다"며 "아빠가 더 멋있을 수 있게, 아빠가 무언가를 극복할 수 있는 재밌는 여행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 = tvN STORY·tvN 제공]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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