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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전 프리미어리그의 장신 스트라이커 피터 크라우치는 정말 말랐다. 선수 시절에서도 그는 거의 비쩍 말라 보는 사람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의 키는 무려 201cm이지만 몸무게는 여전히 비밀에 싸여있다.
그런데 보통 축구 스타는 은퇴후 비만에 가까울 정도로 살이 찐다. 하지만 크라우치는 이상하게도 살이 불지 않는다. 기네스 맥주에 햄버거, 감자칩 등을 폭식했음에도 불구하도 선수때보다 더 말라가고 있다고 한다.
데일리스타는 크라우치가 ‘독특한 다이어트’로 체중을 줄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몸에 해롭다는 정크푸드인 버거와 칩, 그리고 맥주를 퍼 마시지만 여전히 거의 고민이 해결되지 않다고 한다.
토트넘에서 데뷔한 후 리버풀, 에스턴 빌라, 노리치 시티, 사우샘프턴, 번리등에서 뛴 크라우치는 2019년 은퇴했다.
은퇴후 스포츠 전문가로 활동중인 크라우치의 지상목표는 ‘살찌우기’였다. 규칙적인 생활과 끊임없는 운동으로 인해 선수때는 살이 찌지 않지만 은퇴하면 대부분 체중이 늘어난다.
크라우치는 살을 찌우기 위해서 폭식을 선택했다. 그것도 몸에 좋지 않다고 알려져 있는 정크 푸드와 술을 마셨다. 하지만 그의 바람과는 달리 살을 찌지 않고 의도치 않은 ‘다이어트’가 되버렸다는 것이다. 본인조차도 당황할 정도로 몸무게가 빠져버렸다.
최근 팟 캐스터를 시작한 크라우치는 “나의 몸은 은퇴에 반응했다. 몸무게가 늘어난 것이 아니라 더욱 더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그의 설명을 빌리자면 아내와 함께 계속해서 술을 마시고 로스트를 먹고 또 다시 술을 마시는 등 주말을 그렇게 보내고 있지만 전혀 체중이 늘어나지 않는다고 하소연했다.
선수 시절 체질량 지수가 13.5밖에 나가지 않았는데 크라우치는 지금도 NHS 체질량을 측정해보면 저체중으로 나온다. 앞으로도 근육이 더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있어 실망하고 있다는 것이다.
체질량 지수의 범위가 18.5~22.9이면 정상이고 18.5 미만이면 저체중이라고 하는데 정말 크라우치는 몸무게가 너무나 적게 나간다.
한편 크라우치는 지금 축구선수들 가운데 좀 특이하게 베스트셀러 작가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 그의 첫 번째 책인 축구 선수가 되는 법(How to be a Footballer)의 속편이 아마존 축구관련 서적 1위에 랭크되어 있다고 한다.
[사진=AFPBBNEWS, 데일리스타]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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