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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제 2의 카푸’라고 불릴 정도로 유망했던 선수가 결국 부상으로 인해 그라운드를 떠난다.
데일리 스타에 따르면 전 리버풀과 영국 국가대표팀의 수비수였던 존 플래너건이 최근 무릎 수술에서 회복하지 못해 결국 29살의 나이로 은퇴를 발표했다.
부상을 당하기전까지 플래너건은 한때 카푸와 비교될 정도로 유망주였다. 브라질 출신의 카푸는 국가대표팀이나 AS로마, 인터밀란 등에서 부동의 오른쪽 풀백으로 이름을 날렸다. 브라질 대표 선수중 역대 A매치에 가장 많이 출장한 선수이다.
플래너건은 18세때 리버풀에 데뷔할 정도로 유망주였다. 하지만 2014년 영국 국가대표 데뷔전을 치른 후 한달만에 심각한 무릎 부상을 당하는 바람에 기나긴 좌절의 시간을 겪어야 했다. 결국 이 부상이 발목을 잡았고 결국 은퇴를 결심했다.
플래너건은 “내가 내려야 했던 가장 힘든 결정”이라고 밝히며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에서 “지난 14개월 동안 나는 가장 최근의 무릎 수술에서 회복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것을 시도했다”며 “하지만 궁극적으로 장기적인 건강이 최우선이므로 의학적 조언에 따라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옳은 일은 은퇴하는 것이다”고 밝혔다.
플래너건은 2014년 7월 무릎 수술을 받은 후 거의 2년 동안 뛰지를 못했다. 총 87경기를 결장할 만큼 부상에서 쉽게 회복하지 못했다.
어린 나이에 오른쪽 수비에서 뛰어난 능력을 발휘하자 팬들은 그를 향해 '리버풀 카푸(Scouse Cafu)’라는 애칭으로 부를 정도였다.
하지만 부상으로 뛰는 경기보다 결장하는 경기가 더 많았다. 2010년부터 2018년까지 그는 리버풀에서 총 51경기에 출장한 후 팀을 떠났다.
플래너건은 레인저스를 거쳐 벨기에와 덴마크를 떠돌아 다니며 재기를 도모했지만 쉽지 않았다. 지난 시즌 끝날 무렵 덴마크의 HB 코게를 떠난 이후로는 무적상태였다.
[리버풀 시절 플래너건. 8년간 리버풀에서 뛰었지만 결장하는 경기가 더 많았다. 결국 29살의 나이로 은퇴를 선언했다. 사진=AFPBBNEWS]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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