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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더불어민주당 홈페이지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일 ‘이태원 압사 참사’에 대해 ‘사고’이 아니라 ‘참사’고, ‘사망자’가 아니라 ‘희생자’라고 강조했다.
정부가 이번 참사와 관련해 ‘이태원 참사’를 ‘이태원 사고’로, ‘희생자’를 ‘사망자’로 용어를 통일하라고 관계 기관에 지침을 내린 것을 비판한 것이다.
헤럴드경제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 의원총회에서 “희생자 아니라 사망자고, 참사가 아니라 사고다”라며 “(정부는) 어떻게 이런 공문을 보내면서 자신들의 책임을 줄이는 행동을 할 수 있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 삶을 책임진 당국자들이 자신들은 책임 없다는 말을 반복하고 심지어 가족, 친지 잃고 고통 속에 오열하는 국민들 앞에서 장난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정부 누구도 이 사건에 대해 '책임이 있다, 국민의 생명을 지켜주지 못해 죄송하다'는 말을 하지 않는다. 오로지 형사 책임만 따진다"며 "형사 책임은 형사와 검사가 따지는 것이고, 정치인은 국민의 삶에 대해 무한 책임을 지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사태 수습은 당연히 해야 하지만, 이에 더해 왜 천재지변도 없는데 아무 이유 없이 가족·친지·이웃이 영문도 모른 채 죽어가야 했는지 원인을 규명해야 한다. 당연히 책임 소재를 따져야 한다"며 "지금부터 이 사고가 왜 발생했는지, 피할 수 있는 사고였는지 철저히 규명할 때가 됐다"고 밝혔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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