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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아스톤 빌라(AV)가 새 엠블럼 선정을 앞두고 팬투표를 실시한다.
아스톤 빌라는 올해 초부터 신규 엠블럼 제작 작업을 실시했다. 그 결과 최종 후보 2개를 선정해 최근 팬투표에 올렸다. 하나는 육강형이며, 다른 하나는 원형이다.최종 선택을 받은 엠블럼은 창단 150주년이 되는 2023-24시즌부터 활용할 예정이다.
1874년에 창단된 아스톤 빌라는 올해 새 엠블럼 제작에 앞서 여론 조사를 실시했다. 아스톤 빌라 팬 94%는 사자 문양을 반드시 넣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사자가 바라보는 방향은 바뀌어도 된다고 답했다. 또한 구단의 약자인 ‘AVFC’가 아니라 풀네임 ‘ASTON VILLA’를 넣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기존 엠블럼의 테두리를 유지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19%에 불과했다. 이에 따라 육각형과 원형 등 다양한 테두리로 만들어진 엠블럼이 후보에 올랐다. 또한 여론 조사에 응한 78%의 팬들은 엠블럼에 별이 있어야 한다고 답했다. 최종 후보 2개를 보면 사자 얼굴 앞에 별이 새겨있다.
이처럼 아스톤 빌라는 팬들의 여론에 귀기울여 필수요소를 선별하고 그 전통을 이어가려고 한다. 반대로 변경 가능한 요소는 현대적으로 탈바꿈하려고 한다. 이번 팬 투표는 현지 시간으로 11월 9일 오후 5시 30분까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된다.
현재 사용 중인 엠블럼은 2016년에 수정된 것이다. 상단에 ‘AVFC’가 크게 적혔으며, 사자가 왼쪽을 바라보고 있다. 그 이전에 사용하던 엠블럼은 자주색 테두리가 있었다. 150여 년간 영국 프로축구 무대를 누빈 아스톤 빌라가 옛 엠블럼들을 뒤로 한 채 새 역사를 이어가려 한다.
한편 아스톤 빌라는 최근 스티븐 제라드 감독을 경질하고 우나이 에메리 감독을 선임했다. 에메리 감독은 아스톤 빌라 데뷔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3-1로 꺾으며 홈팬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현재 아스톤 빌라 순위는 13위다.
[사진 = 아스톤 빌라, 풋볼킷 아카이브]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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