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값' 전종서 "평생 못 잊을 DM 받아, 처음 느껴보는 감정이었다" [MD인터뷰③]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몸값'(극본 전우성 최병윤 곽재민 연출 전우성)에 출연한 배우 전종서가 이번 작품과 관련한 주변의 반응들을 소개했다.

10일 오후 진행된 '몸값' 화상 인터뷰에서 전종서는 "이충현 감독님도 모니터를 다 하셨고 '재밌다' '계속 보게 된다'는 답을 받았다"며 "전우성 감독님과 비하인드를 나눈 자리가 있었다고 들었고, 티빙 오리지널 '몸값'도 많은 분들이 사랑해 주시는 분위기라서 이 감독님도 기뻐하고 있다"고 전했다.

동명의 단편영화를 원작으로 하는 '몸값'은 각자의 이유로 몸값 흥정이 벌어지던 건물에 대지진이 덮치면서 펼쳐지는 스릴러다. 바깥세상과의 완전한 단절이 만들어낸 아수라장 속 살아남기 위한 인간들의 밟고 밟히는 광기의 사투가 다이내믹하게 그려진다.

전종서는 대상을 가리지 않는 흥정 전문가 박주영 역을 맡았고, 진선규는 '몸값'을 흥정하던 중 뜻밖의 위기에 휘말리는 노형수로 분했다. 장률은 대가를 치르더라도 거래를 성사시켜야만 하는 고극렬 역을 연기했다.

전종서는 "원작을 훼손하지 않는 선에서 좀 더 풍성해진 것 같다"며 "둘의 색깔이 비슷하면서도 완전히 다른 작품으로 만들어진 것 같다"고 둘을 비교했다.

원작 단편영화 '몸값'(감독 이충현)은 반전을 거듭하는 전개와 파격성으로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유수의 영화제를 휩쓴 화제작이다.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로 재탄생한 '몸값'은 원작의 묘미에 새로운 세계관을 결합해 더욱 확장된 스토리로 제작됐다. 특히 원테이크 기법으로 촬영, 파격적이면서도 생동감 넘치는 재미를 선사한다.

전종서는 '몸값'을 통해 큰 자극을 받았다. "새벽에 평생 못 잊을 것 같은 DM(다이렉트 메시지) 하나를 받았다"면서 "싸우고 욕하고 피 튀기는 사이에서 전종서가 연기한 주영이란 캐릭터를 보면 희망이 느껴진다더라. 너무 감사했다. 댓글을 다 찾아보는 스타일이 아닌데 그런 메시지를 받아보니 사명감이라고 해야 할까. 처음 느껴보는 감정이었다"고 고백했다.

[사진 = 티빙 제공]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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