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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배우 선우은숙이 남편 유영재와의 혼인신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12일 방송된 종합편성 채널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선우은숙이 유영재와의 러브 스토리를 공개했다.
이날 선우은숙은 "이 사람 내가 여기서 만약에 놓치면 다시는 이런 사람은 나한테 안 온다는 생각이 딱 들었다. 그게 8일째 되는 날이었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러나 뜻밖에도 선우은숙은 혼인신고는 생각에 없었다고. 그는 "그 사람이 '혼인신고는 어떻게 생각해?' 했는데 혼인신고는 안 하겠다고 했다. '왜 안 하냐'라고 물어서 세상을 한 번 시끄럽게 하는 게 싫다고 했다"며 설명했다.
이어 "지금 이렇게 좋은 관계로 부부의 연을 맺었으면 이대로 그냥 잘 지냈으면 좋겠다고 했다. 혼인신고를 해서 이게 다시 언론에 노출이 되면 내가 이걸 또 감당해야 하는데 나는 이게 자신이 없어서 안 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유영재는 '당신이 아파서 병원에 갔을 때 보호자 들어오라고 하면 누가 들어가느냐. 나는 동거인이라 못 들어가면 아들 올 때까지 기다릴 거냐'라고 말했다고. 그리고 이는 선우은숙의 마음을 움직였다.
선우은숙은 "생각을 해보니까 유영재가 아플 때도 나도 마찬가지였다. 그런 게 있네 싶어서 나도 '한 번 생각해보겠다'고 말하고 그날 밤에 잠을 한숨도 못 잤다"며 "부부라는 게 그런 건데 싶었다. 내가 우리는 하나님 앞에 하나가 되겠다고 약속했는데"고 당시의 고민을 털어놨다.
그러면서 "이렇게 같이 지나다니다 사람들이 '누구예요' 했을 때 '남편이에요' 해도 이상하고 '같이 사는 사람이에요' 해도 이상하고 '만나고 있는 친구예요' 해도 이상하더라. 이 사람의 위치를 나 스스로 떨어트리고 싶지 않았다"며 유영재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그는 "사람들이 나를 다 아는데 '누구예요?' 했을 때 내가 떳떳하게 소개했을 때 이 사람도 설 자리가 있지 않느냐. 이 사람을 놓치지 않다고 생각해서 결혼을 했는데 이 사람의 자리를 만나는 남자 친구로 두는 건 예의가 아니었다"며 말했다.
두 사람의 혼인신고 역시 속전속결로 이뤄졌다고. 선우은숙은 "그날 문자로 혼인신고 이야기를 보내려다 아침에 전화로 '혼인신고할게'라고 이야기했다"며 "그 사람의 K본부 라디오 방송이 11시에 끝났다. 그게 본관이고 나는 별관에서 드라마 촬영 중이었다. 가까운 곳이 영등포구청이었다. 가까운 곳에서 혼인신고를 9월 1일에 했다"라고 말해 다시 한번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와 함께 선우은숙과 유영재의 혼인신고 상황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유영재는 설렘과 긴장 가득한 선우은숙의 얼굴을 비추며 "오늘은 2022년 9월의 첫날이다. 옆에 나의 아내 선우은숙이다. 오늘은 역사적인 날이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그는 "2022년 9월 1일. 우리가 7월 7일에 만났는데 두 달이 안돼서 혼인신고를 하러 왔다. 두 달이 안돼서 혼인신고를 한다니까 놀랐느냐. 나도 놀랐다"고 호탕한 웃음을 터트렸다. 그런 유영재에게 선우은숙은 "사랑한다"며 말해 가슴을 뭉클하게 알아봤다.
혼인신고를 마친 선우은숙은 바로 집을 알아봤다고. 그는 "그래도 애들이랑 어떻게 사느냐. 혼인신고하기 전에 애들한테 물어보지 않느냐. 우리 애들은 다 알았고 저쪽도 저쪽대로 다 알았다"며 "혼인신고를 하고 집을 알아보고 한 20일 수리했다. 그리고 10월 4일부터 같이 산다"며 한 편의 드라마 같은 러브스토리를 전했다.
한편 선우은숙은 지난달 11일 유영재와의 재혼 소식을 알려 화제를 모았다. 올해 선우은숙은 63세, 유영재는 59세로 4살 차이 연상연하 부부다.
[사진 = MBN '속풀이쇼 동치미' 방송 캡처]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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