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맨유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의 작심 인터뷰가 영국 축구계를 떠들썩하게 만들고 있다. 특히 현재 감독인 에릭 텐 하흐(52)에 대해서 “나는 그가 나를 존중하지 않기에 그를 존중하지 않는다”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미 오는 1월 이적시장에서 팀을 떠날 것이 확실한 호날두이기에 거침없이 감독을 비난하는 등 자신의 목소리를 냈다.
호날두는 최근 아스널 팬이자 호날두의 팬인 방송인 피어스 모건과 인터뷰를 했다. 그의 인생에 있어 매우 힘든 기간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클럽과 텐 하흐에게 배신감을 느꼈다고 밝히는 등 불만을 쏟아냈다.
이렇게 홈구단과 감독에게 비난을 퍼부었던 호날두 뿐 아니라 그의 가족이 감사의 인사를 전한 팀이 있어 눈길을 끈다.
데일리스타는 호날두가 리버풀에 대해서는 좋은 인상을 받아서 감사하다고 전했다는 것이다.
이날 인터뷰를 진행한 모건은 호날두가 출생당시 죽은 아들에 대한 이야기를 했을 때 정마라 비탄에 잠겨 목이 막힐 정도였다고 밝혔다.
호날두의 여인 조지나 로드리게스가 지난 4월 쌍둥이를 낳다 그만 아들은 태어나자마자 죽어 호날두 팬들이 충격을 받았었다.
당시 호날두와 조지나는 공동 성명에서 “부모가 느낄 수 있는 가장 큰 고통”이라며 “쌍둥이 여동생이 살아 남았다”고 밝혔었다.
이같은 이야기를 들은 모건은 세상의 눈으로 그를 바라보는 힘든 시기에 호날두의 삶이 어땠는지 상상할수 없었다고 적었다.
모건은 “아이를 잃는 충격적인 비극을 겪은 후 해야 하는 일은 놀라울 정도로 힘들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호날두가 누구도 자신을 불쌍히 여기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호날두는 “내 가족은 나에게 전부다. 올해 우리가 겪은 일 이후에는 더더욱 그렇다”고 강조했다.
비극적인 소식을 공개한 이후 맨유의 첫 경기는 바로 라이벌 리버풀전이었다. 이 경기에서 리버풀 팬들은 팀 주제가인 'You'll Never Walk Alone'을 불러주었다.
당시 리버풀팬들은 경기시작 후 7분이 되자 모두 일어나서 팀 주제가를 불렀다. 호날두의 등번호인 7분에 맞춘 ‘위로곡’이었다.
호날두는 당시를 회상하면서 “나는 그것을 볼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감사했다.
당시 호날두와 호날두 가족은 리버풀 팬들에게 공개적으로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여동생 엘마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리버풀에 감사하다. 우리는 여러분들이 오늘 한 일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다”고 밝혔고 또 다른 여동생인 카티아는 “축구를 뛰어넘는 방법”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