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도하(카타르) 이현호 기자] 무려 4,500㎏에 달하는 수하물이 비행기에 실려 카타르로 옮겨졌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4일 오전 0시 25분 비행기를 타고 인천국제공항을 떠나 카타르 도하 하마드국제공항으로 향했다. 카타르 도착시간은 현지 시간으로 오전 5시경. 해가 뜨기 전 어둑어둑한 새벽에 카타르에 발을 디뎠다.
선수단 개인 짐뿐만 아니라 선수단 전원이 사용할 짐이 상당했다. 대한축구협회(KFA) 관계자는 “지난 10월 초에 항공편을 이용하여 훈련 장비, 조리도구, 각종 의류, 치료장비 일부 등 1.3톤에 달하는 짐을 먼저 카타르로 보냈다”고 들려줬다.
이어 “선수단이 출국한 14일에는 의무팀 주요 장비인 체외충격파치료기, 냉압박치료기, 공기압치료기 등 0.5톤을 보냈다. 또한 장비팀의 유니폼, 훈련의류, 훈련장비, 부트스티머 등 약 1.5톤도 함께 보냈고, 그 외 조리팀 장비, 분석팀 장비, 선수단 개인짐 등 약 1톤을 보냈다. 14일에만 총 3톤가량의 수하물이 대표팀과 함께 카타르로 넘어왔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의 경우 약 4톤의 수하물이 필요했다. 이번 2022 카타르 월드컵에는 그보다 500㎏이 더 많은 4.5톤의 수하물이 월드컵 격전지로 이동했다. 이번 카타르 월드컵은 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서 제공받은 김치(약 200㎏)도 포함되어 있다.
인천국제공항을 떠나기 전 취재진과 만난 파울루 벤투 감독은 “카타르까지 장거리 이동을 한다. 선수들이 피곤할 수 있다. 시차 적응도 필요하다. 어제, 오늘 경기를 뛴 선수들도 있다. 첫날 훈련은 정상 훈련이 아닐 것이다. 선수들 몸상태를 다시 체크하겠다”고 말했다.
김영권은 “월드컵이라는 자리는 모든 축구선수들에게 영광스러운 자리다. 4년간 열심히 준비했다. 국민들에게 실망시켜드리지 않겠다”면서 “월드컵에서는 저희보다 강한 팀이랑 붙는다. 그걸 뛰어넘으려면 정신적인 요소가 중요하다. 잘 이겨내면 한 단계 밟고 올라설 수 있다”고 다짐했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이현호 기자]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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