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컴백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그룹 엑소 멤버 첸이 14일 오후 6시 새 솔로 앨범 '사라지고 있어'(Last Scene)를 발표하고 컴백했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사라지고 있어'는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과 스트링 연주가 조화를 이루는 발라드 장르의 곡"으로 가사는 "모든 것이 마지막이 되어 점점 사라져가는 이별의 단면을 그렸다"는 설명이다. 뮤직비디오는 배우 박해수와 황세온이 출연했다. 연인과 헤어진 후 느끼는 상실감을 감성적인 연출로 담았다. 첸은 앞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신곡에 대해 "내 이야기를 담았다"고 소개했다.
두 번째 미니앨범 '사랑하는 그대에게' 이후 3년 만에 내는 신보다. 앨범에는 첸이 직접 작사한 '아이 돈트 이븐 마인드(I Don't Even Mind)', '옛 사진'(Photograph), '트래블러(Traveler)', '그렇게 살아가면 돼요'(Reminisce), '계단참'(Your Shelter) 등의 노래도 실렸다.
첸은 그동안 솔로 앨범을 통해 '사월이 지나면 우리 헤어져요', '우리 어떻게 할까요', '그댄 모르죠' 등의 감성 발라드로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 이하 첸 '사라지고 있어'(Last Scene) 가사 전문.
알아 다음 장면을
그릴 수 있어
초점 없는 너의 시선이
말하고 있어
내게 이별을 말하는 너
가만히 너를 듣고 있는 나
내겐 처음인 그 장면이
우리의 마지막이 되겠지
머물던 벤치의 온도와
저물던 노을빛이
함께라 믿었던 모든 순간이
점점 사라지고 있어
너의 마른 입술이
멈춰 주기를
아무 말도 아무런 일도
없는 것처럼
내게 이별을 말하는 너
가만히 너를 듣고 있는 나
내겐 처음인 그 장면이
우리의 마지막이 되겠지
넌 이런 내가 보이지 않는 걸까
희미해진 너의 뒷모습 너머로
조각난 기억들을 애써 끌어안고
울먹이고 있을 내가
점점 멀어지고 있는 너
이렇게 무너지고 있는 나
우리의 마지막 장면에
나 혼자 남겨지게 되겠지
거닐던 거리의 어딘가
익숙한 향기 속에
함께라 믿었던 모든 순간이
점점 사라지고 있어
그리움만 남긴 채로
점점 사라지고 있어
[사진 = 첸 '사라지고 있어'(Last Scene) 뮤직비디오]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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