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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나폴리가) 김민재를 극찬했다.
크바라츠헬리아와 김민재 모두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나폴리 유니폼을 입었다. 크바라츠헬리아는 루빈 카잔(러시아)에서 이적했고 김민재는 페네르바체(터키)에서 나폴리로 향했다. 나폴리는 크바라츠헬리아에 1,000만 유로(약 140억원), 김민재에 2,000만 유로(약 280억원)를 투자했다.
최근 이적시장의 시세에 비하면 매우 저렴한 금액이다. 나폴리는 다른 팀들이 두 선수 영입을 주저하는 사이 빠르게 영입을 추진했다. 크바라츠헬리아와 김민재가 충분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판단이었고 나폴리의 선택은 적중했다.
둘은 공수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하며 단숨에 주전 자리를 차지했다. 크바라츠헬리아는 엄청난 가속도를 바탕으로 상대 측면을 흔든다. 또한 양발을 모두 사용하면서 리그 12경기 6골을 터트렸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2골을 기록하며 크바라츠헬리아의 몸값은 1억 유로(약 1,400억원)까지 치솟았다.
김민재도 팀에서 빠질 수 없는 선수가 됐다. 빠른 발을 바탕으로 한 뒷공간 커버 능력과 압도적인 피지컬을 자랑하고 있는 김민재는 아미르 라흐마니와 함께 수비를 책임진다. 라흐마니가 부상으로 이탈한 뒤에는 주앙 제주스, 레오 외스티고르와 돌아가면서 호흡을 맞췄으나 단단함은 여전했다.
두 선수의 뛰어난 활약으로 나폴리는 챔피언스리그를 조 1위로 통과했다. 리그에서는 13승 2무(승점 41점)로 무패를 달리며 선두를 차지했다. 자연스레 크바라츠헬리아와 김민재를 향한 다른 클럽들의 관심은 커지고 있다.
나폴리는 두 선수와 새로운 계약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탈리아 축구 전문가 파올로 바르기지아 기자는 “나폴리는 크바라츠헬리아, 김민재와 새로운 계약을 진행하려 한다. 나폴리는 바이아웃 조항을 없애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즉, 계약 갱신을 통해 둘을 지키려는 모습이다.
이런 상황에서 크바라츠헬리아가 김민재를 칭찬했다. 13일(한국시간) 영국 ‘HITC’에 따르면 크바라츠헬리아는 “김민재는 매우 강한 수비수며 세계 최고 선수 중 한 명이다. 김민재가 수비를 하고 있다면 철벽 앞에 있는 것이다”라고 극찬했다.
이어 “당신은 그가 공격수를 막고 득점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란 걸 알고 있다. 이것이 그가 특별한 수비수인 이유며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라는 걸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나폴리 입단 동기도 인정할 수밖에 없는 김민재의 활약상이다.
[김민재와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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