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맨 손흥민’까지 왔다! 벤투호, 카타르 입성 2일 만에 100% 완전체

[마이데일리 = 도하(카타르) 이현호 기자] 주장 손흥민(30, 토트넘)까지 축구대표팀에 합류했다. 이제 100%다.

손흥민은 16일 오전 1시(현지시간)에 카타르 도하의 하마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축구대표팀 26명 엔트리 중 가장 늦게 합류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이제야 100% 완전체 구성을 이뤘다.

손흥민은 검은색 뿔테안경을 쓰고 코트를 착용한 채 도하 공항 입국장을 통과했다. 그리곤 현장에서 기다리던 팬, 미디어, 축구협회 관계자들을 향해 밝게 손을 흔들었다. 팬들의 함성 소리와 카메라 플래쉬가 연이어 터졌다. 공항에서 근무하던 카타르 현지인들도 손흥민을 직접 보려고 운집했다.

게이트를 거쳐 공항 외부로 나가자 카메라 셔터는 더 거세게 터졌다. 이곳에서 취재진과 만난 손흥민은 “지금 상황에서는 (월드컵에 뛸 수 있을지) 얘기하기 어렵다. 선수들과 월드컵을 잘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월드컵 개막을 보름가량 앞둔 지난 2일에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 안면 부상을 입었다. 곧바로 안와골절 수술을 받았다. 벤투 감독은 “토트넘측과 소통하며 손흥민 부상 정도를 체크하고 있다”고 했다. 손흥민은 “1%의 가능성이라도 있으면 끝까지 달리겠다”고 다짐했다. 결국 벤투 감독은 손흥민을 월드컵 엔트리에 포함시켰다.

15일 카타르 도하의 대표팀 훈련장에서 만난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손흥민 선수가 안면 보호 마스크를 제작해서 대표팀에 들어올 예정이다. 토트넘에서 제작한 마스크”라며 월드컵에서 ‘마스크맨 등장’을 예고했다.

손흥민은 16일 오전 11시경에 예정된 기자회견을 통해 대표팀 합류 소감 및 월드컵 다짐을 들려줄 예정이다. 16일 오전 훈련에 앞서 대표팀 단체 사진 촬영도 잡혀있다.

[사진 = 이현호 기자]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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