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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파문이 시간이 갈수록 더욱 커지고 있다.
호날두는 최근 소속팀 맨유를 저격하는 인터뷰를 했다. 그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나를 배신했다. 이 팀은 아무 발전이 없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팀을 떠난 후 나아진 부분이 없다"고 말하는 등 맨유를 향해 불편한 심정을 감추지 않았다.
에릭 텐하흐 감독에 대해서는 "그가 나를 존중하지 않기 때문에 나 역시 마찬가지"라고 불편한 심경을 감추지 않았다.
호날두와 맨유의 진흙탕 싸움이 예고되는 가운데 현지 언론들은 호날두의 방출설을 제기하고 있다. 영국의 '더선'은 "맨유가 호날두와 계약을 파기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영국의 '가디언' 역시 글레이저 가문이 호날두 미래에 대해 논의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바이에른 뮌헨, 뉴캐슬 등이 후보군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맨유 출신 선배들도 호날두 비판에 나섰다. 맨유의 전설적 선수 중 한 명인 리오 퍼디낸드는 "호날두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돌아갈 방법은 없다. 구단 역시 그를 다시 데려가지 않을 것이다. 나 역시 호날두가 다시 돌아오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말한 바 있다.
현재 맨유 선수단 역시 마음을 같이했다. 영국의 '미러'는 17일(한국시간) "맨유 선수들은 2022 카타르 월드컵 이후 호날두가 팀에 다시 합류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다른 팀으로 이적하거나, 방출당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이 매체는 호날두가 맨유 감독과 동료들 사이에 연결된 마지막 다리를 불태웠다고 덧붙였다.
한편 파문의 중심에 선 호날두는 현재 포르투갈 대표팀에 합류해 있다. 포르투갈은 카타르 월드컵에서 H조 편성돼 우루과이, 한국, 가나와 조별리그를 치른다. 호날두가 월드컵 본선에 출전한다면 5회 연속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는 대역사를 쓰게 된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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