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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카타르 월드컵의 관중 집계 방식에 의문이 제기됐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22일(한국시간) “카타르가 월드컵이 치러지는 경기장의 실제 수용 인원보다 더 많은 관중 수를 허위로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20일 개최국 카타르는 에콰도르와 개막전을 치렀다. 경기가 펼쳐진 알 바이트 스타디움의 공식 수용 인원은 60,000명이나 카타르의 발표는 67,372명이었다. 또한 21일에 펼쳐진 이란과 잉글랜드의 경기는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펼쳐졌다. 40,000명 수용 가능한 경기장에서의 관중수는 45,334명이었다.
이뿐만이 아니다. 미국과 웨일스의 경기가 펼쳐진 아함드 빈 알리 경기장과 네덜란드와 세네갈이 경기를 치른 알투마마 스타디움은 4만명이 입장할 수 있었다. 하지만 공식 발표는 각각 41,721명과 43,418명이었다.
매체는 “한 캐나다 언론인은 네덜란드와 세네갈의 경기에서 관중석에 빈자리가 많았다고 전했다. 또한 몇몇 팬들은 ‘코로나로 인해 대회가 정상적으로 치러지지 않는 듯한 느낌을 줄 정도로 빈자리가 많았다’고 밝혔다”며 흥행 실패를 비판했다.
실제로 카타르 현지의 월드컵 열기는 기대 이하라는 평가가 쏟아지고 있다. 개최국 선정 과정부터 경기장 건설 중 노동자들의 탄압, 여성과 성소수자에 대한 불평등과 같은 논란이 계속 전해지면서 온전한 축제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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