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한국과 우루과이가 21세기에 열린 월드컵 역사상 처음으로 유효 슛 0개 경기를 기록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4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우루과의와의 1차전에서 0-0으로 비겼다.
한국은 최전방에 황의조를 배치했다. 2선에서 손흥민, 이재성, 나상호가 지원사격에 나섰다. 중원에선 정우영과 황인범이 호흡을 맞췄다. 백포라인은 김진수, 김영권, 김민재, 김문환으로 구성했고 골문은 김승규가 지켰다.
우루과이는 최전방 스리톱에 다르윈 누녜스, 루이스 수아레스, 파쿤도 펠리스트리를 세웠다. 미드필더 3명은 로드리고 벤탄쿠르, 마티아스 베시노, 페데리코 발데르데였다. 백포라인에서 마티아스 올리베이라, 호세 히메네스, 디에고 고딘, 마르틴 카세레스가 호흡을 맞췄으며 골키퍼 장갑은 세르히오 로체트가 꼈다.
두 팀은 치열한 경기를 펼쳤다. 서로 주도권을 잡기 위해 노력했다. 한국이 공을 점유하면 우루과이가 내려서고 우루과이가 점유하면 한국이 내려서는 양상이 계속됐다. FIFA 공식 기록에 따르면 한국이 점유율 38%를 기록했다. 우루과이는 점유율 49%를 가져갔으면 13%는 경합이었다.
서로 실점하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해 수비 했다. 그 결과 두 팀 모두 유효 슛 0개를 기록하게 됐다. 한국은 슛 6회, 우루과이는 슛 10회를 시도했지만, 유효 슛은 없었다. 득점과 가장 가까웠던 슛은 우루과이에서 2번 나왔다. 전반 43분 코너킥 상황에서 고딘의 헤더 슛이 골대를 맞았다. 후반 44분에는 발베르데가 강력한 중거리 슛을 때렸고 골대를 강타했다. 하지만 골대에 맞은 슛은 유효 슛으로 기록되지 않는다.
글로벌 매체 'ESPN'의 영국판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우루과이와 한국이 유효 슛 0개를 기록했다. 이번 세기 월드컵 경기에서 처음 벌어진 일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한국은 오는 28일 오후 10시 같은 경기장에서 가나와 2차전을 치른다. 우루과이는 29일 오전 4시에 포르투갈은 만난다. 포르투갈은 가나와의 1차전에서 3-2로 이겼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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