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 포르투갈)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맨유 질문을 받자 빠르게 기자회견장을 마쳤다.
포르투갈 축구대표팀은 25일 오전 1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라스 아부 아부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라운드 가나전에서 3-2로 이겼다.
후반 20분 호날두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모하메드 살리수에게 반칙을 당하며 페널티킥을 얻었다. 직접 키커로 나선 호날두는 강력한 슛으로 골망을 흔들며 선취골을 뽑았다. 이후 골 잔치가 벌어졌다. 28분 안드레 아이유의 동점 골이 터졌지만, 33분 주앙 펠릭스와 35분 하파엘 레앙의 연속 골로 포르투갈이 승기를 잡았다. 가나는 44분 오스만 부카리의 골로 추격했지만, 포르투갈의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경기 최우수 선수(POTM, Player of the match)는 호날두가 차지했다. 축구 전문 사이트 '폿몹'에 따르면 호날두는 88분 동안 뛰며 4개의 슛을 시도했다. 2개가 유효 슛이었다. 패스는 19번 시도해 15개를 연결했다. 결정적인 기회는 2번 놓쳤으며 파이널 서드 진입 패스는 1번 기록했다.
호날두는 페널티킥 득점으로 월드컵 역사상 처음으로 5개 대회에서 득점한 선수가 됐다. 호날두는 2006 독일 월드컵 때 처음 본선 무대를 밟았으며 독일 월드컵 1골, 2010 남아공 월드컵 1골, 2014 브라질 월드컵 1골, 2018 러시아 월드컵 4골에 이어 이번 월드컵에서도 득점했다.
경기 후 POTM에 선정된 호날두는 기자회견에 참여했다. 하지만 한 질문을 받고 빠르게 기자회견장을 빠져나간 것으로 보인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호날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2분 12초 만에 기자회견장을 떠났다"라고 전했다.
호날두는 최근 영국 방송인 피어스 모건과의 인터뷰에서 맨유와 관계자들을 비판했다. 결국, 월드컵 첫 경기를 앞두고 맨유와 호날두는 상호 합의로 계약을 해지했다. 호날두는 기자회견에서 맨유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호날두는 "지금이 나를 매우 자랑스럽게 만드는 순간이다. 그 챕터(맨유)는 끝났다. 나는 이기기 위해 이곳에 왔다. 나머지는 중요하지 않다"라고 말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