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이탈리아 매체가 김민재(26, 나폴리)를 극찬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4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라운드에서 우루과이와 0-0으로 비겼다.
축구 전문 사이트 '폿몹'에 따르면 선발 출전한 김민재는 공중볼 경합 4번 중 3번을 이겼다. 슛을 1번 몸으로 막아냈고 걷어내기 1회, 점유 회복 4회를 기록했다. 빌드업 상황에서도 인상적이었다. 김민재는 52번 패스를 시도해 44번 성공했다. 파이널 서드 진입 패스는 8회 기록했다. 롱 패스는 11번 중 6번 연결했다.
후반전에 드리블 돌파하던 다르윈 누녜스와 경합하던 과정에서 발을 잘못 디디면서 미끄러져 넘어졌다. 이후 빠르게 수비에 복귀했던 김민재는 상황이 끝난 뒤 쓰러져 고통을 호소했다. 다행히 김민재는 큰 부상을 당하지 않았다. 김민재는 계속 경기장을 누비며 풀타임 활약했다.
이탈리아 매체 '칼치오 메르카토'는 "우리 이탈리아 사람들은 김민재를 잘 알고 있다. 그의 활약은 그렇게 놀라운 것처럼 보이지도 않는다. 하지만 SSC 나폴리에서 칼리두 쿨리발리를 잊게 한 김민재는 푸른 유니폼에서 한국의 붉은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뒤에도 놀라움을 멈추지 않았다"라며 "우루과이를 상대로 무실점 경기를 한 것은 약간의 행운이 있었지만, 가장 큰 위험이었던 누녜스와 루이스 수라에스는 백기를 들어야 했다"라고 전했다.
영국 매체 'BBC'도 경기 후 김민재를 칭찬했다. 'BBC'의 '매치 오브 더 데이(MOTD, Match of the Day)' 소셜미디어(SNS)는 김민재의 손에 괴물의 손을 합성했다. 김민재의 손 아래에는 누녜스와 루이스 수아레스를 배치했다. 'BBC'는 "우루과이 공격수들은 '괴물' 김민재를 상대로 즐기지 못한다"라며 "그를 화나게 해선 안 된다"라고 글을 올렸다.
이날 경기 누녜스는 슛을 한 번 시도했으며 드리블은 1번 시도해 실패했다. 수아레스는 단 한 번도 슛을 시도하지 못했다. 큰 활약을 펼치지 못한 수아레스는 후반 19분 에딘손 카바니와 교체돼 나갔다. 우루과이는 골대 두 번을 맞췄다. 전반 막판 디에고 고딘의 헤더 슛과 후반 막판 페데리코 발베르데의 슛이 골대에 맞았다. 한국과 우루과이 모두 유효 슛을 기록하지 못하며 21세기에 열린 월드컵 경기 중 처음으로 유효 슛 0개를 기록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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