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파울루 벤투호가 한국 축구 역사를 새로 쓸 준비를 하고 있다.
한국은 지난 24일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1차전 우루과이와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남마 강호를 상대로 승점 1점이라는 소기의 성과를 얻었다.
이제 벤투호의 시선은 오는 28일 열리는 가나와 2차전이다. 가나는 1차전에서 포르투갈에 2-3으로 패배했지만 위력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한국이 16강 진출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반드시 잡아야 할 상대다.
만약 벤투호가 가나에 승리를 거둔다면 한국 축구 역사를 새로 써진다. 바로 한국의 월드컵 역사상 최초의 2차전 승리다. 한국은 그동안 10번의 월드컵에 출전하면서 단 한 번도 2차전에서 승리하지 못했다.
최고의 성적을 거뒀던 2002 한일 월드컵에서도, 사상 첫 원정 16강을 기록한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도 2차전 승리를 없었다. 2차전 기록은 10전 4무 6패에 그쳤다.
자세히 살펴보면 한국의 첫 월드컵이었던 1954 스위스 월드컵 2차전에서는 튀르키예에 0-7 패배를 당했다.
이어 1986 멕시코 월드컵(불가리아 1-1 무), 1990 이탈리아 월드컵(스페인 1-3 패), 1994 미국 월드컵(볼리비아 0-0 무), 1998 프랑스 월드컵(네덜란드 0-5 패), 2002 한일 월드컵(미국 1-1 무), 2006 독일 월드컵(프랑스 1-1 무), 2010 남아공 월드컵(아르헨티나 1-4 패), 2014 브라질 월드컵(알제리 2-4 패), 2018 러시아 월드컵(멕시코 1-2 패)까지 2차전 '무승 징크스'는 이어졌다.
또 벤투호는 월드컵 1차전 승리 없이 최초로 16강 진출에 도전한다.
그동안 한국 월드컵 역사에서 두 번의 16강 진출이 있었는데, 두 번 모두 1차전 승리가 바탕이 됐다. 2002 한일 월드컵 1차전 폴란드전 승리와 2010 남아공 월드컵 1차전 그리스전 승리가 그것이다. 벤투호는 1차전에서 승리하지 못했다. 그렇지만 남은 2경기 좋은 성과로 16강 진출에 도전한다.
1차전 승리가 무조건 16강 진출을 보장하지는 않았다. 2006 독일 월드컵에서 1차전 토고전에 승리했으나 16강 진출에는 실패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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