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한국과 가나의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한국은 오는 28일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2차전 가나와 일전을 치른다. 한국은 1차전에서 우루과이와 0-0 무승부를 기록했고, 가나는 포르투갈에 2-3으로 패배했다. 두 팀 모두 16강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경기다.
두 팀의 맞대결 역사를 보면 치열함 그 자체였다. 두 팀 사이에 '무승부'는 없었다. 만나면 반드시 승부를 냈다. 6전 3승3패다. 그리고 대부분의 경기가 한 팀의 일방적인 흐름으로 진행됐다. '대승' 아니면 '대패'였던 것이다.
한국과 가나의 역사적 첫 대결은 1983년 6월 15일 한국의 동대문에서 열린 대통령배 국제축구대회 4강이었다. 한국이 이태호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역대 가나전에서 가장 조용한 승리였다
이후 두 팀은 피를 튀기는 경기를 펼쳤다. 1997년 6월 14일 수원에서 열린 코리아컵 국제축구대회에서 한국은 3골 폭죽을 터뜨리며 3-0 대승을 일궈냈다. 서정원, 최용수, 최문식이 연속골을 터뜨렸다.
2006년 6월 4일 스코틀랜드에서 가진 친선전에서는 한국이 1-3으로 대패했다. 한국은 이을용의 1골에 그친 반면 가나는 아사무아 기안, 마이클 에시엔, 설리 문타리가 1골씩을 집어 넣었다.
같은 해 10월 8일 서울에서 열린 친선전에서 한국은 복수를 다짐했지만 또다시 3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1-3 패배. 가나는 기안의 2골과 에시엔의 1골이 터졌다. 한국은 김동현의 1골에 그쳤다.
2011년 6월 7일 전주에서 열린 친선전에서 한국은 복수에 성공했다. 지동원과 구자철의 연속골에 힘입어 기안이 1골에 그친 가나를 2-1로 무너뜨렸다.
마지막 경기는 상처가 컸다. 한국은 2014년 6월 9일 미국 마이애미에서 가나와 친선전을 치렀다. 2014 브라질 월드컵 본선을 코앞에 두고 가진 평가전이었다. 한국은 가나전 역대급 참패를 당했다. 0-4로 무너졌다. 한국 킬러 기안이 1골을 신고했고, 조던 아이유가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이제 한국과 가나의 역대 7번째 매치가 시작된다. 무승부가 없다면 3승3패에서 우위를 차지하는 한 팀이 등장하게 된다. 한국과 가나 중 '진정한 승자'를 가릴 때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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