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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더불어민주당 홈페이지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 회의에서 “예산안 처리 시한(12월 2일)이 다가와도 정부 여당은 전혀 급해 보이지가 않는다”며 “자식이 죽든 말든 재산에만 관심 있는 가짜 엄마 같다”고 했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이재명 대표는 “(예산안 처리와 관련) 여당이 노력을 해야 될 것 아닌가? 그런데 야당에게 그 노력을 강조하고 있다”며 “원안을 통과시키든, 아니면 부결을 해서 준예산을 만들든 모두 야당에게 책임을 떠넘기겠다는 태도로 보인다”고 했다.
이어 “필요하다면 원안과 준예산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가진 권한을 행사해서 증액은 못할지라도 옳지 않은 예산을 삭감한 민주당의 수정안을 선택하는 것도 하나의 안으로 가지고 있을 것”이라며 “국가 경영을 책임진 만큼 진지한 태도로 (협상에) 임해주시기를 당부 드린다”고 했다.
이 대표는 또 “광주 전남 지역에 가뭄이 심각하다”며 “도서 지역에 제한 급수가 이뤄지고 광주 지역까지 제한 급수를 해야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더니 “과거 왕조 시대에도 기근이 발생하면 왕이 책임을 졌다”며 “지금 우리 국민들의 민생이 너무 나빠져서 극단적 선택을 하는 사례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먹고살기가 어려워서, 삶이 힘들어서 온 가족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다. 대체 정부는, 국가는 왜 존재하는가. 그 의문에 답해야 할 때”라고 했다.
이 대표는 이태원 참사를 언급하며 “국무총리도, 장관도, 경찰청장도, 심지어 대통령도 진지하게 사과하는 것 같지 않다.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다”며 “우리 민주당이 이제 나서서 책임을 물어야 할 때가 된 것 같다. 국민과 함께 책임을 묻도록 하겠다”고 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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